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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구의회 또 파행, "초등학생 회의도 이렇지 않은데"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하늘기자 송고시간 2015-11-11 12:37

윤리특별위 위원 5명중 야당은 1명...야당 전원퇴장 소동
 박양주 대전서구의회 의장이 '선임의 건'을 강행 처리하자 이에 반발한 야당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본회장을 떠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이의있습니다","의장 뭐하는겁니까", "의장 자격 있어"

 지난 임시회에서 몸싸움과 설전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던 대전서구의회가 11일 임시회에서도 고성과  전의원이 퇴장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재연해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1일 서구의회(의장 박양주)는 제224회 임시회를 열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야당의원들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과 김철권 의원(새누리,둔산1·2·3), 김창관 의원(새정치민주연합,둔산1·2·3)에 대한 징계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 대부분이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팽팽한 분위기는 박양주 서구의회 의장이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껏 달궈졌다.

 박 의장은 의장권한으로 박종배, 이광복, 이한영, 윤황식, 조성호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의장이 이에대한 의결을 묻자 야당 의원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이의있음"을 외치며 반발했다. 의장이 정한 윤리특별위원중 이광복 의원을 제외한 4명의 의원이 모두 여당의원이란 이유이다.

 이에 맞서 여당 의원들이 "이의 없음"을 외치자 삽시간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야당 의원들은 의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쉴새없이 오고갔다.

 박 의장은 이런 소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결을 밀어부쳐 선임의 건을 통과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결국 모든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임시회는 파행을 맞았다. 

 본회의장을 떠나서도 고성과 설전은 식을줄 몰랐다. 

 이날 파행의 표면적인 원인은 지난달 23일 열린 서구의회 제223회 임시회에서 박 의장이 '서구평생학습조례 일부개정안'을 의장 직권으로 '재회부'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야당의원들의 이의 제기에도 박 의장은 독단으로 재회부시켜 분란의 소지를 남겼다. 

 야당의원들은 즉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몇차례에 걸친 박 의장의 독단적인 의안 처리로 박 의장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불신의 골은 깊어만 갔다.

 여당의원들도 회의장에서 난동을 부린 김창관 의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상정하며 여·야의 대립은  이미 선을 넘었다.

 파행을 맞은 제224회 서구의회 임시회는 기약없이  또 정회됐다.서구민들의 민의의 장인 서구의회의 정회소동을 바라보는 구민들의 표정은 씁쓸하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초등학교 어린이 회의도 이렇지는 않은데" 한 구민의 넋두리가 텅빈 본회의장을 맴돌고 있다.                  

 야당 의원이 여당의원석을 찾아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한 야당 의원이 박양주 의장을 향해 고함을 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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