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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정상은 아니지만 문제는 없다"

[=아시아뉴스통신] 백성진기자 송고시간 2015-11-24 12:51

520D 화재ㆍ528I 엔진굉음 대처 미비…'정상은 아니나 문제없다?'
독일발 '제2의 스캔들' 우려
 최근 수입차 업계 1위로 급부상한 BMW, 반면 사후관리에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기 일쑤로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최근 수입차 대표주자인 BMW가 수입차 강자라는 명성에 비해 고객들에 대한 형편없는 사후관리로 "고객갑질 1위, 저질 사후관리 1위" 등의 악명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폭스바겐 스캔들" 이후에도 10월까지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는 2014년 판매량(19만 6359대)을 훨씬 넘어선 19만6543대로, 누적시장 점유율은 15.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BMW는 520D(5380대)ㆍ320D(3727대)ㆍ520d xDrive(3667)대 등의 누적판매를 기록, 새로운 7시리즈를 내세우며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서 한국 시장을 주도해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BMW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자유로ㆍ전남 강진ㆍ서울 상암동 등 5곳에서 주행중 화재사고와 528I의 굉음문제 등 주력모델의 잇따른 문제노출에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주행중 화제와 관련해 BMW는 조사결과에 따라 조건부 환불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언론 취재 등 여론이 악화되자 슬그머니 입장을 발표한 상태라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보상이 될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BMW은 지난 9월 본보가 취재한 축구선수 이윤표씨(32, 인천유나이티드)가 운행중인 "528I의 굉음문제"에 대해 "동일차량으로 비교 정밀검사를 진행했지만, 관련 소음은 정상은 아니지만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검사 전 공식서비스센터는 "528i 차량의 굉음은 콘셉트가 아니다. 아직 BMW본사 측의 지침도 없다"며 언론 등의 공식적인 이의제기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조차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재확인했다. 
 
 정밀검사를 진행한 공식서비스센터와 홍보대행사측은 "정상은 아니지만 문제는 없다"는 말로 일축하며 "더 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그나마 기자가 붙고 프로축구선수니까 정밀 검사같은 리액션이라도 취했다"며 일반적인 대응은 아니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BMW코리아는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선 "홍보대행사와 이야기하라"는 답변 뿐이다.
 
 BMW구매자들은 이런 상황에 "7000만원을 상회하는 프리미엄 제품에서 굉음이 나올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 말이 되냐. 복불복을 이렇게 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정상은 아니지만 문제가 없다는 말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와 무슨 차이가 있냐", "실질적인 대책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BMW에 대해 신물난다" 등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BMW측이 이번 '폭스바겐 디젤스캔들'을 잘 피해나갔고 내년 추세가 다시 가솔린으로 돌아갈 걸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력모델이 528i가 될 수 밖에 없음에도 이렇게 모로쇠로 일관하는 것은 내년 BMW 판매실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수입차들도 소비자와 소통하며 판매전략을 세워야 현재 업계 대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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