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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임상시험센터 설계비 정부예산 확보를 놓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치사(功致辭) 경쟁이 한창이다.
매년 예산국회 때마다 벌어지는 국회의원들의 자화자찬 구태가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청주 청원구)은 3일 이른 새벽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임상시험센터 설계비 8억3000만원을 신규 증액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오송첨복단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입주기업 연구소가 개발한 의료제품에 대한 임상시험기관 보유가 필수적인데 정부예산안에는 대구첨복단지 임상시험센터 건립예산만 반영되고 오송첨복단지는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대구와의 형평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지적해 이 예산이 신규로 증액됐다고 자랑했다.
앞서 같은 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구)도 지난 1일 임상시험센터 예산 확보와 관련된 장문의 보도자료를 냈다.
오 의원은 이 보도자료에서 “최초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오송은 누락된 채 ‘대구 첨복단지 임상 시험센터’ 항목으로만 8억3000만원이 계상된 것을 알고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 심사 과정에 보좌진을 상주시키다시피 하면서 심사과정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어 “이와 함께 의원들을 맨투맨으로 설득해 대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뒤 예산항목을 아예 ‘첨복단지 임상시험센터’로 변경해 오송과 대구에 각각 8억3000만원씩을 계상했는데 보건복지위원회 심사 후 예결특위로 넘기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이를 다시 수정, 오송을 삭제한 채 대구만 포함되는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면서 “다시 기획재정부장관과 차관, 국회 예결위원장, 여야 각 당 예결특위 간사, 야당 충청권 대표로 예결특위위원에 선임된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등과 일일이 만나 오송 포함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험난했던 예산확보 과정을 소개했다.
충주 지역구의 이종배 의원은 같은 날 이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연이어 언론에 보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예결위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부각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대구 임상시험센터 설계비만 반영돼 충북지역의 반발이 큰 상황에서 “이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임명된 이 의원은 정부 예산안 증액심사 과정에서 오송 첨복단지에도 형평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고 그 결과 오송 첨복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 8억3000만원의 반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른 보도자료에서는 임상시험센터 설계비 반영이 ‘신규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충북도의 한 직원은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한 사안을 놓고 서로 ‘내 덕’이라고 자랑하는 모양새는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주시의 한 직원은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이 한 국회의원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자랑을 해도 누구누구와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공(功)을 나누면 보기에도 좋은데 모조리 자기가 주인공이라고 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