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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10시 계룡시장실을 찾은 만향(晩香) 김영덕 화가(오른쪽)가 최홍묵 계룡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천황봉 명칭개정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전철세 기자 |
“일제강점기 시절 잔재로 일본 왕을 연상하게 하는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天凰峰)’ 명칭을 즉각 개정해 달라. 특히나 민족정기가 서린 계룡산 주봉은 국방의 수도라고 일컫는 계룡시쪽에 위치해 있는데, 시장이 직접 나서 주도적으로 명칭 개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
26일 오전 10시 지팡이에 의지한 채 계룡시장실을 찾은 만향(晩香) 김영덕화가(77)는 최홍묵 시장에게 이같이 말하며 천황봉 명칭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1939년생으로 1958년부터 1969년까지 계룡시 신도안면에 자리한 신도초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 화가는 “1914년쯤 일제에 의해 행정구역과 명칭 개편과정에서 일제 앞잡이들이 계룡산에서 제일 높은 주봉을 일본 왕을 의미하는 명칭인 천황봉으로 칭했으리라 추측된다”면서 “과거에는 계룡산 주봉(845.1m)을 계룡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라 하여 상봉(上峰)이나 상왕봉(上王峰)으로 불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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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천황봉 출처와 관련된 계룡시 신도안면 무궁화공원에 위치한 계룡산 봉황새 유래비./아시아뉴스통신=전철세 기자 |
김 화가는 이에대한 각종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천황봉(天凰峰) 명칭 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에 최 시장은 일제강점기 잔재로 남아있는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天凰峰) 명칭을 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명칭개정은 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국토지리정보원, 국립공원, 인근지자체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명칭개정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등의 자료에 의하면 계룡산 천황봉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天王峰), 천황봉(天皇峰) 등의 명칭은 일제강점기 시절 지명 이름을 바꿔 놓은 창지개명(創地改名) 사례로, 1911년에 제작된 한국지형도까지는 ‘천왕봉(天王峰)’으로 적혀 있고, 1918년 일본 총독부에서 만든 지도부터는 ‘천황봉(天皇峰)’등으로 표기돼 모두 일본 왕을 의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