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환경단체가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가 죽림동 열병합발전시설을 7배 가까이 증설하려한다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연합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청주시장과 국회의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오는 2020년까지 청주지사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벙커C유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교체하기로 합의했는데 발전시설을 6.7배(61.4MW→413MW)로 키운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충북환경련은 “청주지사 자체 자료에 단열기술의 발달, 난방 보조용품 사용증가, 에너지 절약의식 고취 등의 이유로 현재의 열원 설비 용량기준에서 추가로 2만 세대에 열공급이 가능하다고 쓰여 있다”면서 “청주지사가 6.7배 발전시설 증설의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는 청주 동남지구(1만5000세대) 택지개발 사업도 해당 지구 내에 이미 열원부지 9800평이 마련돼 있어 죽림동의 기존 시설은 LNG로 변경만 하고 동남지구 내에 열공급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에서 또 “청주시민들은 청주지사가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지난 15년 동안 수원, 성남, 고양, 파주 등 지역난방공사가 있는 다른 지역 시민들보다 먼지는 54배, 질소산화물은 1.2배, 황산화물은 1565배 더 마시며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종 언론에 보도되는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 충북지역의 호흡기질환 및 폐암 발생률이 전국 1위인 것도 청주지사의 벙커C유 사용과 관련 없다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충북환경련은 “청주지사가 2020년까지 연료개선을 한다는 말은 청주시민들에게 2020년까지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이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충북환경련은 “청주지사가 공기업으로 청주지역 환경에 조금이라도 책임 의식이 있다면 지금 당장 청정연료로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북환경련은 “난방공사 전국지사 중에서 청주와 대구만 유일하게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요금은 전국이 같다”면서 “같은 돈을 내면서 청주와 대구시민들만 더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벙커C유를 LNG로 바꾸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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