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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남담당 北정찰총국 대좌 韓망명은 사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노민호기자 송고시간 2016-04-11 13:14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 DB

정부는 11일 북한군 정찰총국의 대좌(우리의 대령급)가 지난해 우리 측으로 망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서 관련 보도의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 "일부 신문에서 나왔던 그런 것과 오늘 아침에 보도됐던 사실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인적사항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서 "그런 사실이 있다"며 "그렇지만 인적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변인은 '탈북, 망명 등과 관련해서는 정보사안이라며 확인을 해주지 않다가, 이례적으로 이번에 확인을 해준 배경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건 없다"며 잘라 말했다.

북한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북측 군 간부급이 망명한 사실을 통일부와 국방부가 확인해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7일 해외식당에서 탈북한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통일부)

아울러 지난 7일 집단탈북한 북한 종업원 13명과 관련해 정부는 '대북제재효과'라고 자평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대북제재 국면에서 아무래도 이런 현상이 나왔다는 것이 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한 환경조성, 그것도 제재효과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탈북 사실 발표와 관련 그간 북측에 남겨진 탈북자 가족의 신변안전을 이유로 언론에 거의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과 하루 만에 종업원 집단탈북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이에 정부의 모순된 행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젊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꺼번에 같이 왔다"며 "그런 점은 누구나 흥미를 끌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들의 인권문제, 신변안전 문제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흥미를 끌만한 것을 정부가 언론에게 전하는 것이 온당한 태도인가'라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제가 표현을 흥미라고 해서 그렇지, 사실은 '이례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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