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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상추진 시민협, 균형발전 촉구 결의대회 개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10-22 11:20

“세종시 출범후 구도심은 세금만 오르고 오히려 퇴보하는 것이 아닌지 불안감에 다시 모였다”
21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서 열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세종시 정상 건설’ 피켓을 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21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세종시 정상추진 시민협의회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12년전인 지난 2004년 10월 21일 당시 8만여명의 연기군민이 ‘신행정수도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투쟁을 시작한 것을 상기하며 ‘세종시 정상 건설’을 외쳤다.

풍물과 각설이 공연으로 한껏 흥을 돋구고 난 후 세종시 정상추진 시민협의회 황순덕 공동대표는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21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서 열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중 각설이 서평씨가 흥을 돋구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성명서 낭독에 앞서 황 대표는 “당초 오늘 집회에 이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등 20여개 단체가 함께하기로 했는데 어제 누군가의 방해공작으로 규모가 축소됐다”는 묘한 발언을 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당시 수도분할 반대 운동본부 및 수도권 이익을 대변하는 메이저 언론사들의 끊임없는 날조와 훼방에도 불구하고 연기군민들을중심으로 한 투쟁은 더욱 강렬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 행정수도 이전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로 2012년 7월 대한민국의 17번째 광역단체로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고 상기했다.
 
21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서 열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는 황순덕 공동대표./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어 “지금의 세종시가 있기까지는 총 25만 여명이 참여한 집회, 수백여 명의 삭발, 원주민들의 희생과 인내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세종시가 된 지금 구도심은 세금만 대폭 올랐지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다시 모여 아직 끝나지 않은 함성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이날 집회의 목적을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 세종시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누구나 살고 싶은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고 국가운영의 중심이 되는 세종시를 건설하라”며 9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21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서 열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추진한 공동대표와 준비위원들이 대회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들이 주장하는 요구사항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종시 건설 원안+@ 공약 임기내 이행 ▲미래부 등 정부기관의 조속한 이전 ▲국회분원 설치 ▲중앙부처 공무원 출퇴근 버스 운행 중단 ▲신도심의 도로확장과 주차장 확보 ▲조치원와 신도시간 도로 8차선 확장 ▲LH의 막대한 개발 이익금을 균형발전에 재투자 ▲신흥리 중앙공원 예정지 내 세종시 출범 역사 기념관과 기념탑 설치 ▲조치원역 명칭 세종역 변경 등 이었다.

성명서 발표후 이평선 대회장과 임상전, 김영복, 이진희, 장 영, 고진광 공동대표는 ‘세종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지역간(수도권과 지방,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 균형발전을 소홀히하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2시간 가까이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가 진행중이던 시간 바로 옆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 1층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 개소식이 열려 이춘희 세종시장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홍영섭 정무부시장은 결의대회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1일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서 열린 ‘세종시 정상추진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행사장에서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가운데)이 이진희 공동대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에는 임상전 공동대표(세종시의원)의 모습도 보인다.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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