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김용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원철 정무부지사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김용필 충남도의회 의원(국민의당.예산1)이 10일 윤원철 정무부지사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지사의 임기말 '묻지마 인사'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씨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및 알선수재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며 "중책을 맡기려는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지사 본인도 대선 불법 정치자금 전력으로 수감됐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의리를 지켰다는 이유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내정이 그들의 의리를 과시하려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에 있는 사람들이 의리를 앞세워 서로 비리를 눈감아 주고 보호해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대표적 적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임기말 특정인의 정치적 자리를 만들기 위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 정비 등을 통한 실질적인 인사청문회 등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