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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서 미군 생화학전 대비 훈련, 괜찮은가”... 부산시 “잘 모른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5-17 15:58

부산항 감만8부두 생화학전 대비 ‘주피터 프로젝트’ 시행 소식에 시민단체 “탄저균 부산에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안전한 것 맞느냐”... 부산시 “아직 회의 전이라 대책 없다”
지난해 미군의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단체가?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미군이 탄저균 등 생화학 무기 살포에 대한 대처 능력 훈련인 ‘주피터(JUPITR) 프로젝트’를 부산에서 실시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에 거세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 관할관청 등 당국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16일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하 부산항 모임)은 지난 11월 한미연합사령부가 미군 부두인 부산 감만8부두에서의 해당 훈련을 결정한 사실에?대해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에 사실규명 및?대책 발표를?요청했다.

부산항 모임은 성명을 통해 “실험을 위해 탄저균, 페스트균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샘플이 부산에 유입될 수 있어 논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군이 생화학전 대비 능력을 기를 목적으로 비밀리에 추진돼 온 이 프로젝트가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강 건너 불’이 결코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도시 부산의 한가운데에 있는 8부두에 미군의 생화학전 훈련장이 들어서도 괜찮은지 우리 정부와 부산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주한미군의 핵심 연구시설이라는 점에서 유사시에 적군의 직접 타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불문가지”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들 부산항 모임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의 공식 규명을 요청하고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측은 “미군부대인 감만 8부두 쪽은 공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라며 “공사가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아예 없다”고 일축했다.

부산시 시민안전실은 심지어 “국방부에 문의해보셨냐, 아직 부산시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며 사안에 대해 무지한 태도를 보였다.

부산시는 “오늘 5시에 공식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회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해당 사안이 시민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불구, 미군과 국방부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시 당국에 적잖은 실망과 함께 시민안전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진상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도?생화학무기인 탄저균이 활성화 상태로 정부와 국민 모르게 밀반입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심지어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있기까지 아무도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에 정부와 국방부를 향한?범 국민적?규탄이 빗발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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