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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지역 곳곳서 긴꼬리투구새우 출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안식기자 송고시간 2016-06-03 09:10

‘살아있는 화석’ 13년째 청정산청 알린다!
긴꼬리투구새우.(사진제공=산청군청)

3억년 전 고생대 당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 13년째 경남 산청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청읍 탑라이스 재배지역 뿐 아니라 인근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도 ‘긴꼬리투구새우’가 다량으로 발견돼, 산청군의 청정한 환경의 우수성을 방증하고 있다.

산청탑라이스협회(회장 오대환)는 2일 현재 산청읍 일대 유기농 탑라이스 경작지를 비롯해 금서면, 오부면, 차황면, 생초면, 생비량면, 신안면 등 지역 내 500ha 이상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 2004년 산청군 차탄마을의 유기농 벼 경작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13년째 출현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해충의 유충을 먹고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어 해충 억제는 물론 잡초제거 등 친환경 경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청군 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는 장기간 유기농 친환경 농법을 도입해 농약과 비료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자취를 감췄던 ‘긴꼬리투구새우’를 되찾은 바 있다.

오대환 산청탑라이스협회장은 “올해는 특히 차탄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으로 발견돼, 청정 산청의 유기농 재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산청의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 2007년 산청군이 광역친환경지구로 지정되면서 전역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 유기농 탑라이스단지는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평가서 최우수단지로 평가받았다.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GAP인증,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으며, 단지 내에는 긴꼬리투구새우 뿐 아니라 미꾸라지, 도룡뇽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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