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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토리니를 꿈꾸는 ‘호천마을주민협의회’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06-24 21:20

산복도로./아시아뉴스통신 DB

범천동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낙후된 마을경제의 자생력을 회복하고자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진구 범천2동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자발적 협의체인 호천마을주민협의회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나섰다.

호천마을은 부산진구 범천2동에서도 16통~20통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호계천을 경계로 동구 범일1동과 나뉘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팔금산, 동쪽으로는 만리산, 서쪽으로는 엄광산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이다.

대다수의 주택이 슬레이트 및 슬래브 집이며, 총 2000여명이 거주하는 가운데, 노인인구가 500명을 차지하는 고령화 마을이다. 주요거주세대 또한 50대 이상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낙후되고 고령화된 마을이지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은 구축된 편이다. 최근 2년간 산복도로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호천생활문화센터, 친환경주거지 공원주차장, 호계천 데크사업, 만리산 체육공원 환경개선 등 거점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호천마을주민협의회는 이같은 관광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마을경제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호천마을주민협의회의 사업계획으로는 ▲호천마을 의류마켓 장터운영 ▲호천마을 청년 문화 예술인들을 품다 ▲호계천 환경정화 활동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업체에서 기부 받은 현물 물품을 평일과 주말 밤 시간대를 이용해 직접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하며, 최초 마켓 운영시 외부 청년·청소년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공연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마을 자산인 야간 조망을 활용해 여름밤에 음악과 ‘치맥’ 등을 활용해 마을 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 외부 관광객을 유치해 마을 홍보와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호계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으로 환경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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