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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간 GOP 자살자, 모두 일·이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09-15 13:07

김중로 의원, "조기 적응을 위한 각별한 관심 필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GOP자살현황.(사진제공=김중로 의원실)

최근 6년 간 군 일반전초(GOP)에서 자살한 병사는 모두 이병 혹은 일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총 15명이 GOP에서 자살했고, 그 중 이병이 8명, 일병은 7명이었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2명, 2011년 5명, 2012년 2명, 2013년 4명, 2014년 1명, 지난해 1명으로 자살하는 인원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모두 이병과 일병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GOP는 상대적으로 후방지역 보다 근무 강도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북한 접경지역에서 계속 긴장한 상태로 경계를 서다보니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병사들도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GOP는 근무 강도에 비해 인력도 부족하고 근무 환경도 녹록치 않아 피로가 쉽게 누적되며,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 많아 신병일수록 GOP 근무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GOP 등 근무 강도 강한 지역에 초급장교가 다수 배치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초급장교가 근무에 적응할 새도 없이 일반 병사까지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맡다 보니 병사 관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자살사고가 모두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이병, 일병이라는 것은 신병에 대한 자살예방 대책 강화와 함께 부대환경, 적응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난해 GOP 근무 중 수류탄 폭발로 일병이 사망하는 등 GOP 특성 상 폐쇄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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