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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에 각종 음식 장만과 설거지 등으로 명절증후군을 앓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어렸을 때는 명절이 무조건 기다려졌는데 시집간 이후로는 추석에 온종일 일만 하니 소화도 안 되고 온몸이 아파서 명절이 반갑지 않아요"
"'결혼은 언제 하니', '그 회사는 언제까지 다닐 거니', '살찐 것 같다'는 말 때문에 친척들과 대화하기가 싫어요"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나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지만 명절증후군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각종 포털사이트를 장식하는 명절증후군은 과중한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 친척 간의 갈등 등으로 몸이 아프고 동시에 우울증세까지 찾아오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말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불안장애 등 화병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99만3417명이다.
다음은 다양한 명절증후군의 증상 및 관리법이다.
▲서울에서 고향까지 -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요통
귀성?귀경길에는 장시간 고정된 상태로 운전하므로 허리 통증이 생기기 쉽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적어도 두 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려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 자세 또한 중요한데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이 밀착했는지, 목을 앞으로 과도하게 숙이지는 않았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의자 등받이는 90~105도가 적합하다.
▲더 이상은 못 먹겠어 - 소화불량
갈비찜, 각종 전 등 대부분의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다.
많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분해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는 소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이 위산 역류를 유발해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다.
탄산음료보다 레몬이나 매실즙 두 큰술을 차로 우려 마시면 위가 편해진다.
특히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성으로 육류와 같은 산성 식품을 과하게 먹었을 때 후식으로 마시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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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에는 기름진 음식이 많아 복통이나 소화불량이 쉽게 생길 수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전부터 설거지까지 - 손목터널증후군
오랜 시간 설거지나 음식을 준비하다 손목을 이리저리 비틀다 보면 손목 터널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손가락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상은 손이 저리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며 나중에는 감각 이상까지 생길 수 있다.
무거운 조리기구를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들고 목을 너무 많이 꺾는 동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신경 날카로워진 주부들 - 주부 우울증
연휴 뒤 우울증에 빠지는 주부가 많다.
식구들의 뒤치다꺼리에 지치거나 친지와의 긴장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가사노동은 남녀 가리지 않고 역할을 분담해 배려하며 서로 고생한 부분에 대해서 격려와 칭찬의 말을 자주 건네야 한다.
명절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위한 휴식이다.
영화, 연극, 콘서트 등을 보러 간다거나 가까운 산, 공원을 찾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부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도 필요하다. 명절을 무조건 스트레스로 생각하지 말고 집안일로 지친 마음을 가족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면서 푸는 것이 좋다.
이에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은 "명절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을 갖고 명절을 맞아야 한다"며 "남녀 구분 없는 가사노동 분담을 통해 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서로 간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심리적인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