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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참여연대, “박근혜 휘호 시청 표지석 철거하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11-14 14:25

14일 세종시 참여연대가 철거하라고 주장한 박근혜 대통령 휘호가 새겨진 세종시청 표지석.(사진제공=참여연대)

14일 세종시 참여연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휘호가 새겨진 세종시청 표지석을 철거하라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같은 세종시 참여연대 주장은 박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주말 100만 명의 국민이 분노하며 촛불집회를 벌인데 이어 고향인 구미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사진도 보기 싫다고 내다 버리는 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휘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써서 내려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민심의 탄핵을 했기 때문에 그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것 자체가 시민의 수치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대통령 표지석 휘호는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었으며 “박 대통령의 휘호를 단 하루라도 남겨두는 것은 역사적 오류이자 치욕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를 말해놓고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추진에 기여하기는 커녕 세종시를 방치하는 데 급급했다”며 “세종시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세종시에도 “민심의 심판을 받은 대통령의 표지석이 세종시에 존속하는 것은 세종시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인 만큼 표지석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만약 박근혜 대통령 표지석이 명분없이 유지된다면 세종시민의 힘으로 역사적 치욕을 씻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신 99주년을 맞아 열린 구미의 기념행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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