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알바에게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보장해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6-12-14 22:03

편의점알바 인권선언 15일 기자회견
알바노조의 활동 모습 사진.(사진제공=알바노조)

14일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 손님이 35세 알바노동자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손님은 숙취해소 음료를 사려다가 알바노동자가 봉투값 50원을 달라고 하자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찌른 것이다. 

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편의점 실태조사를 광범위하게 펼쳤다. 총 응답수는 368명이었으며 이 중 현직자는 202명, 전직자는 166명이었다. 실태조사 결과 편의점 알바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는 인식이 사실로 입증되었다. 

특히 알바노동자들의 폭언.폭행 경험률이 67.9%, 한 번이라도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알바가 9.0%로 나타났다. 야간알바의 경우 폭언.폭행 경험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성폭력.성희롱 경험률은 9.0%였는데 여성알바로만 한정할 경우 경험률은 20%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알바노조는 "경산 편의점알바 살인사건이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미 편의점 알바들은 오래 전부터 범죄의 표적이었던 것이다. 편의점 본사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알바들을 착취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 그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알바들은 가장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노동환경 부문에서는 손님과 점주의 폭력과 폭언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말했다. 

이에 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은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요구들을 우리 사회와 편의점 본사에 알리고자 15일에 있을 기자회견은 살해당한 편의점 알바를 추모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알바노조 편의점모임은 "열악한 현실을 바꾸기를 원하는 알바들과 함께 편의점노조로 발전해 갈 계획이다. 대통령이 탄핵되어도 우리의 일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광장과 사업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