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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납치됐다" 보이스피싱에 낚일 뻔한 50대, 신속한 경찰 대처로 피해 모면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이시경기자 송고시간 2017-04-08 13:12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모면한 A씨(52.여)가 경찰에 보낸 감사의 문자메시지.(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돈을 인출하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모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40분쯤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52.여)의 집에 괴전화가 걸려왔다.

"딸이 머리를 다치고 납치됐으니 2000만원을 송금하라"는 것.

전화 속 남성은 우선 집 전화를 끊은 뒤 재차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끊지 못하게 한 뒤 S금고로 유인했다.

어머니가 울면서 다급하게 집을 나가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A씨의 아들 B씨(29)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감전지구대는 즉각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A씨는 이미 보이스피싱 범인과 통화 중인 상황.

A씨의 현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감전지구대는 긴급 싸이렌을 울리며 관내 S금고 3개 지점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관에 집중 전파, 수색해 은행 창구에 울면서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딸이 납치됐다는 사실에만 집착해 흥분해 있는 A씨를 진정시키고자 했으나, A씨는 딸이 위험하다며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고, 경찰은 바닥에 넘어질 정도로 실랑이를 벌인 끝에 현금인출을 저지할 수 있었다.

경찰은 A씨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뻔한 A씨는 집으로 돌아가 경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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