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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치매전쟁' 표지.(사진제공=지에이소프트) |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밀어넣는, 암보다 더 무섭다는 '치매'. 노령화 인구가 늘어가면서 치매 관련 질병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치매가 무서운 것은 환자 본인이 받는 고통 보다 가족들이 간병하며 힘든 상황들을 많이 겪기 때문이다.
신간 소설 ‘치매전쟁’은 치매환자를 간병하고 있는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당연하지만 견디기 어려운 일들을 작가가 2년간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담백하게 풀어낸 자서전적 소설이다.
송현 선생은 서라벌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서정주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하여 1980년 월간 ‘소년’에 동화와 동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992년 출간한 ‘도깨비학교 문고’는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쥐돌이의 세상구경’은 정부 간행물 윤리위원회 우량도서로, ‘쥐돌이의 두 번째 배낭여행’은 소년조선일보 우량도서로 뽑힌 바 있다.
이 책은 이제 70대가 된 작가가 과거 치매에 걸려 2대 독자인 아들까지 못 알아보는 어머니를 오랜 기간 뒷바라지하며 겪었던 일을 되돌아보며 이를 자전적으로 엮은 소설이다.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동화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방 안에 가두고 문을 잠가야만 했던 것이 회한으로 남아,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유골상자를 곁에 두고 지내야 했다”며 “유골상자를 모시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라고 눈물로 고백하고 있다.
그는 소설에서 '긴 병에 효자 없다' 는 속담처럼, 예부터 아무리 부모라고 하더라도 긴 병 간호하다 보면 불효하게 마련인데, 하물며 몸만 아니라 정신까지 망가짐으로써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과 그 가정 전체를 황폐화시키는 치매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기 때문에 치매를 국가에서 관리하려는 행복정책이 꼭 필요하다 말하고 있다.
또한 다른 모든 이들에게 ‘반면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며 쓴 소설 ‘치매전쟁’은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고 있는 현실에서 끝까지 효자로 남을 수 있는지 우리들에게 반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