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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이기식 교육행정, 결국 피해는 학생?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박기동기자 송고시간 2010-08-24 09:30

울산외고생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하나?

 23일 울산외고에서 건축공사와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박기동 기자

 울산광역시 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엇박자 행정과 무리한 공사진행이 애꿎은 학생들에게 그대로 피해를 전가시키고 있다.


 더욱이 시교육청과 울산외고 등은 건축공사와 토목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학교에 10월1일부터 개교를 강행할 예정이라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전시교육 행정이 학생의 안전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울산외고 개교 왜 자꾸 늦어지나?


 24일 울산광역시 교육청과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올해 3월1일 개교해야 될 울산외고는 부지매입 지연과 공사 차질 등으로 9월1일로 개교가 늦춰졌다.


 그럼에도 지난 4월2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부터 울산외고에 아랍어과 신설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건축부분에 설계분야가 불가피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학과신설, 기숙사 증축 등으로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9월20일 준공일자는 11월4일로 미뤄졌으며 이런 상황에서 시교육청과 울산외고는 10월1일부터 개교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10월1일 개교가 되도 일부 토목공사를 등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고 공사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시교육청과 공사관계자들은 "공사가 늦어진 만큼 인원을 최대한 투입해 우선은 9월1일부터 수업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실제 준공날짜는 9월20일"이라며 "10월1일 이후에도 일부 공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어 '무리한 공사강행'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23일 울산외고 동편에서 끝이 안 보일것 같은 토목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박기동기자

►이왕 늦었는데 왜 이렇게 서두르나?


 문곤섭 교장에 따르면 이런 '밀어붙이기식' 공사강행으로 1학년 외고생들은 협소한 강의실에서 수준별 수업 외엔 '특별실' 등을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문 교장은 "특별실은 독서실이나 컴퓨터실 등 학생 수업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울산과기대 측과 협의되지 않아 이용 할 수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수업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1시간이 넘는 통학버스 이용시간과 대학생들에게 맞춰진 식단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많은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건물이 대학 측 입학사정관 건물이기 때문에 10월1일부터는 재계약이 힘든 상태"라며 "기숙사 사감과 조리사 등을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또 다시 늦어진다면 많은 재정이 부담이 돼 개교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입학사정관을 준비하기 위해 호텔이 아닌 학교 기숙사를 이용해야만 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그저 후회와 한숨만 나온다"고 염려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교육관계자들은 부실공사와 함께 학생들이 먼지와 새집증후군,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개교를 늦추자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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