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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2026년 반짝전시 '마두희 : 줄을 잇다, 세대를 잇다' 개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6-06-09 10:19

(사진제공=울산박물관)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울산박물관이 지역 대표 무형유산인 마두희의 역사적 뿌리부터 오늘날의 축제로 계승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를 마련했다.

울산박물관은 6월 9일부터 8월 9일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2026년 제2회 반짝전시 ‘마두희 : 줄을 잇다, 세대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말의 해(병오년)를 맞아 울산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이자 지정 무형유산인 ‘마두희(馬頭戱)’를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쉽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두희는 울산의 읍치와 병영성을 중심으로 수백 년간 전승되어 온 줄다리기로,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지역의 풍수지리적 기운을 보완하고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비보(裨補)신앙의 산물이다.

1749년에 간행된 ‘학성지’에는 ‘동대산의 형세가 말 머리와 같은데, 서쪽을 돌아보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여 주민들이 줄을 당겨 놀이로 삼았다’는 유래가 기록돼 있다.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뿌리부터 오늘날의 축제로 계승되기까지의 과정을 총 4부로 구성해 선보인다.

제1부 ‘하나 된 마음으로 일구는 풍요의 의례’에서는 한국에서 이어져 온 ‘줄다리기’ 문화를 소개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던 선조들의 염원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동체적 결속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제2부 ‘역사를 잇는 줄’은 ‘학성지’, ‘영남읍지’ 등 고문헌 속 기록을 통해 마두희의 기원을 다룬다. 나아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시민들의 기억 속 마두희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지역민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민속놀이로서의 위상을 확인한다.

제3부 ‘줄을 당겨라. 복을 당겨라’에서는 마두희 놀이를 위해 거대한 줄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연행의 절차를 상세히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통 민속놀이만이 지닌 역동성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오는 6월 19일~21일까지 열리는 울산마두희축제에서 사용될 실제 골목줄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마두희의 생생한 현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4부 ‘오늘을 이어 내일로’는 울산공업축제를 거쳐 오늘날 울산마두희축제로 거듭나기까지의 현대적 전승 과정을 소개한다. ‘울산마두희보존회’의 헌신적인 전승 활동과 시민 참여를 조명해, 마두희가 과거의 유산에 머물지 않고 지속 가능한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마두희는 울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마두희의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고, 우리 전통이 지닌 생명력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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