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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민단체들, 여성의 날 기념행사...선언문 발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3-08 15:48

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서 '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
세종시 시민단체들은 8일 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에서 여성의날 기념식을 가졌다.(사진제공=세종여성)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모여 기념행사를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시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기념행사에는 세종YWCA,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교조 세종지회, 정의당 세종시당 여성위원회,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여성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이다'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먼저 "오늘 세종의 여성들은 111년 전 빵과 장미를 들고 여성의 노동권과 참정권을 외치던 그 함성을 기억하고 세종시에서 성평등민주주의를 완성하고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40년 간에 걸친 우리민족과 아시아여성에게 행한 일본군성노예라는 반인륜적 전쟁범죄, 국가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3.1운동 100주년"이라고 개탄했다.

또 이들은 "여성에게 커다란 고통과 희생을 감당하게 하는 한반도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할 역사적 시점"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미투운동 1년, 촛불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여성들은 ‘말하기’를 통해 오랜 방관과 묵인의 폭력구조를 폭로하고 변화와 성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가결된 미투 법안은 소수에 불과하고 미투 대응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총괄 계획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미투 관련 국가 예산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여성의 삶을 억압하는 가부장적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를 바꿔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평등이 빠진 민주주의는 여성들에게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는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들이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스스로 주체가 돼 성별, 성적 지향, 세대, 지역, 계층 관계없이 의제를 발굴하고 행동하는 여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고 밝혔다.

1. 정부는 불법촬영물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낙태죄를 폐지하라. 
2. 미투 가해자를 엄정 처벌하고 미투법제도를 개선하고 미투예산을 확보하라.
3. 학내 성폭력을 전수조사하고 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라. 
4. 여성의 정치대표성을 확대하라.
5.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그러면서 이들은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연대할 것이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달라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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