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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보 유지 입장...한국당과 환경연합 논평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5-02 22:24

한국당-'올바른 결정', 환경운동연합-'반환경적 작태'
세종보 상시개방 유지 입장에 대해 한국당과 환경연합이 논평전을 벌였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보를 상시개방 상태로 유지하며 좀 더 시간을 갖고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과 세종환경연합이 엇갈린 논평을 내 주목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종보 해체 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환경측면 뿐만 아니라 용수확보 및 친수공간과 경관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세종시가 사실상 세종보 철거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늦었지만 세종시민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은 "세종보를 무작정 상시 개방해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물을 채워 농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철저한 수질관리와 지천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종환경운동연합은 SNS를 통해 논평을 내고 세종시의 발표에 대해 "금강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에 반기를 드는 반환경적 작태에 다름아니다"고 규탄했다.

또 "오늘은 이춘희 시장이 반환경 시장이자 금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시장임을 밝히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성토하고 "세종보는 조속히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시의 입장표명은 시민의 여론을 대변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의 하천정책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맡겨둘 수 없어 금강을 제대로 살리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세종보의 상시개방 유지 입장을 정리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달에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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