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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세종보 철거 유보 입장낸 세종시의회 규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7-16 19:53

16일 논평내고 시의회 민주당 한국당 싸잡아 비난
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생태도시 세종 만들기 주장
정의당 세종시당(준)이 시의회의 세종보 철거 유보 입장에 대해 16일 규탄하고 나섰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의당 세종시당(준)이 전날 세종시의회가 세종보에 대해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경제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철거 유보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16일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세종시의회에 세종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시의회가 15일 서금택 의장 명의로 철거 유보 입장을 발표한지 하룻만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의당은 이날 환경위원회 명의로 논평을 내고 먼저 "세종시의회의 결정과 논리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세종시의회에 세종시를 더 이상 맡길 수 있을지 의문마저 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한 거대한 사기행각임이 온 천하에 드러났다"며 "6년 동안의 썩은 강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온갖 거짓 선동으로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해왔다"며 "이에 부화뇌동하여 민주당의원 전체가 동의하는 믿을 수 없는 결정이 이뤄졌다"고 한국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해체냐 존치냐를 두고 각 정당별로 첨예한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금강의 세종보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또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공약은 4대강 똥물에 가라앉았는가"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민주당은 이 책임을 어떻게 질것인가"라고 민주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정의당은 세종보 설치비용 2000억원과 매년 20억원의 유지관리비용을 해체비용 180억원과 비교하며 보를 유지할수록 세금만 낭비하게 되므로 고감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시의회가 다른 4대강 보와 다르게 도시경관을 위해 설계한 것이기 때문에 유지해야한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에서 만든것은 아무것도 폐기하면 안되는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정의당은 마지막으로 "세종시의회는 진정 행복한 세종시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하루빨리 보를 해체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세종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세종보 해체 의견을 낸 후 세종시와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 정당별로 입장을 밝히며 이어지고 있는 성명전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또 어떤 주장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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