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아프리카 돼지열병 검역현장을 방문했다.(사진=국무총리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경 검역현장을 방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고 김현수 농식품부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동행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는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고 개발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며 아시아에서 확산돼 국내 유입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 총리는 여객터미널 4층 회의실에서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경검역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입국장으로 이동해 여행자 기탁수하물에 대한 X-ray 검사, 중국발 여행객 일제검사, 축산관계자 소독관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전파의 주된 요인인 불법 축산물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행객이 가져오는 소시지 만두 등 축산가공품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공항에서의 철저한 검역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총리는 불법축산물 반입 적발시 과태료 상향과 관련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하면 더 큰 손해를 끼치는 만큼 불법휴대 축산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를 대폭 상향해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행객들에게 검역이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과태료를 현재 1차 1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에서 다음달부터는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