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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예방 강화 방안 마련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4-04 20:26

국경검역 대폭 강화, 해외 여행객 축산물 반입 차단 등
정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부는 4일 세종청사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 차관들이 참석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조치를 점검하는 동시에 추가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몽골, 2월에는 베트남, 4월에는 캄보디아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열렸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ASF의 특성을 감안해 국경검역을 대폭 강화해 발병국 여객기에 대한 휴대품 일제검사 강화, 검역탐지견 투입 확대, 개인 휴대품 검색 전용 X-ray 모니터 설치를 추진한다.

또 중국산 돼지혈액 분말사료 수입금지 및 베트남산 사료와 사료원료에 대한 ASF 정밀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경우에만 통관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부는 국내방역 체계도 대폭 강화해 돼지농가로 유입되는 남은 음식물 제공처를 전수조사해 폐기물이 제대로 열처리되는지 점검하고 음식물폐기물 운반 차량에 대한 GPS 부착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야생멧돼지 관리를 철저히 하고 DMZ내 멧돼지 예찰을 통해 남북간 이동 가능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발병국 여행객이 많은 제주도에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포획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축산농가 방문과 축산물 반입을 하지 않도록 국민들께 ASF의 위험성과 검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ASF 발생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을 활용한 가상훈련을 오는 11일 실시해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신속대응 역량을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ASF 예방에는 1차적으로 해외여행객 출입국과 축산물 수입 과정에서 국경검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은 음식물 및 야생멧돼지 관리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관계부처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국내 유입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신속한 초동방역 태세를 갖춰달라"며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시 축산물을 절대 가져오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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