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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장평천 동양하루살이 적극적 방역 ‘효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9-05-26 09:07

방역소독 첫날 확연히 줄어든 개체수 확인 돼
충북 제천시보건소 특별방역소독팀의 방역 하루 전인 23일 오후 8시 상황(위)과 방역 당일인 24일 같은 시간대 상황. 손으로 셀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확연히 줄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강제동 장평천 일대에 집단으로 출몰해 민원불편을 초래했던 ‘동양하루살이’가 제천시보건소의 적극적 방역을 펼쳐 당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20~30cm의 하루살이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이 지역에서 집단 출몰해 민원이 발생했다.

또 주변 음식점 등 상가에도 불빛을 따라 대거 모여든 하루살이 때문에 영업에 지장을 불러와 민원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장평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운동 등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24일 충북 제천시 강제동 장평천 일원에서 제천시보건소 특별방역소독팀이 한낮의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동양하루살이 개체조절과 유해곤충 발생 억제를 위한 분무살충소독을 펼치고 있다. 방역소독팀은 주1회 이상 주기적인 방역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이처럼 민원이 제기되자 제천시보건소 시민보건과 방역·소독 주무관은 24일 오전부터 장평천 주변의 현장파악에 나섰고 방역차량접근을 위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주무관은 수풀이 우거진 곳을 중심으로 특별방역소독팀을 급파해 수풀이 우거진 곳을 중점적으로 분무살충소독을 펼쳤다.

민원의 근원이 된 하루살이와 유해곤충의 개체를 조절하고 발생 억제를 위한 분무살충소독으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다.

방역소독의 효과는 당일 밤 즉각 나타났다.

방역 하루 전날과는 육안으로 보더라도 확연한 차이가 확인됐다.

시민들도 쾌적하게 산책을 즐겼으며 상가의 식당가도 하루살이가 전날보다 적게 날아들어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로등과 상점가 간판불 주변으로 날아든 하루살이 개체수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적었다.

한 식당 주인은 “유리창에 붙고 식당 안으로 날아 든 하루살이가 전날 보다 확연히 줄어 쾌적하고 좋다. 즉각적인 방역소독에 감사드린다”며 “안 그래도 경기가 나쁜데 날벌레에 민감한 음식점 들이 장사에 지장이 없도록 꾸준한 관리가 뒤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보건소 주무관은 “방역소독의 추이를 꾸준히 지켜보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1회 이상 또는 수시로 방역소독을 펼치겠다”며 “하천과 골목 등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에 대한 효율적 방역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루살이 성충은 한 낮 수풀 속에 숨어있다 밤이 되면 불빛을 따라 모여드는데 구기(입)가 퇴화돼 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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