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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 트레이딩 경진대회’개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송고시간 2019-08-07 08:57

울산과학기술원.(출처=UNIST 홈페이지)

오는 8일(목) ~ 9일(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캠퍼스에서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주식과 에너지를 사고 파는 ‘에너지 트레이딩 경진대회’가 열린다.

UNIST와 울산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에너지 트레이딩 시장의 잠재 인력들을 울산에 초청해 함께함으로써 울산의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이미지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참가자 접수를 받은 결과, 전국 16개 대학에서 84명의 학생이 신청을 했다.
 
참가자들은 로트만 대학원에서 개발한 가상거래 플랫폼, ‘로트만 인터랙티브 트레이더(Rotman Interactive Trader)’를 이용하여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대응하며 트레이딩 경험을 할 수 있다.
 
대회 첫날인 9일(목)에는 아웃크라이(Outcry) 방식의 트레이딩 대회가 진행된다. 아웃크라이는 양손에 매매 주식의 종류와 수량을 표시하고, 큰소리로 가격을 외치며 거래를 하던 전통적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시장을 개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식이기도 해서, 이를 통해 대회 개시를 알리는 의미도 담았다.
 
10일(금)에는 본격적인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대회는 크게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식 자동매매’와 원유와 천연가스를 거래하는 ‘에너지 자원 거래’의 두 가지로 구성됐다.
 
주식 자동매매는 사전에 배포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 팀이 작성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주식 주문 프로그램을 가상거래 플랫폼에 접속시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자원 거래는 크게 ‘원유 거래’와 ‘천연가스 거래’로 나뉜다. 학생들은 각 자원의 생산자, 정제업자, 트레이더로 역할을 나눠 자원의 생산과 공급을 결정하고 시장 가격에 따라 트레이딩하여 위험관리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거래하게 된다.
 
또한 대회 중간에 UNIST 설명가능 인공지능 연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인공지능이 작성한 금융보고서와 인간이 작성한 보고서를 구분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대진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본 대회로 에너지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트레이딩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국내 대학생들에게 거래 전략을 겨뤄볼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국내 금융시장을 고도화할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는 울산을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이자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울산시의 구상과도 부합하는 의미 있는 대회이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에너지 상품거래를 경험하는 것은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거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UNIST 융합경영대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울산시의 후원으로 국제 에너지트레이딩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에너지 시장분석, 에너지 거래 활성화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 에너지트레이딩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 협력체제 구축 등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의 브레인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적인 트레이더 및 금융공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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