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전경./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세계경제 위축과 더불어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이 겹치며 세계 전체 수출액 중 한국 수출액 비중이 3% 선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무역협회(KITA)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누계 한국 수출액은 3614억달러로 같은기간 세계 수출액 12조4083억달러의 2.9% 수준이다.
9월 한국 수출도 지난해 대비 11.7% 감소하면서 세계 수출액의 3%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의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역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받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높아 미중 무역갈등 여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는 게 한국무역협회의 설명이다.
한편 세계 수출에서 그동안 한국이 차지한 비중을 보면 2008년 2.6%, 2009년에는 3%로 증가한 이후 2018년까지 3%선을 계속 유지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