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가 9일 오전 지평 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유경석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5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사무국장에는 법무법인 지평 심희정 변호사가 선임됐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는 지난 5일 제1차 회의를 열어 권한과 제도적 장치 등을 비롯 사무국 설치 등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서 삼성그룹 7개 계열사는 지난 3일까지 각 관계사별로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관계사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포함됐다.
준법감시위원회는 대외후원금 지출 및 내부거래를 사전에 검토하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여부를 판단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기타 다른 거래에 대해서도 준법감시위원회가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인지하는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전체적인 준법감시 시스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권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그룹 7개 계열사에 대해 필요한 조사, 조사 결과보고 및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준법감시위원회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도 꾸려졌다. 초대 사무국장에는 외부전문가인 심희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사법연수원 27기)가 선임됐다.
사무국 직원 중 일부는 관계사들 준법감시조직에서 준법감시인 등 업무를 맡고 있는 4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변호사 2명, 회계사 1명, 소통업무 전문가 1명을 영입할 예정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관계자는 "7개 관계사의 준법감시인들로부터 각 관계사의 준법감시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그에 대해 질의와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향후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검토한 후 보완하거나 개선할 점은 없는지, 있다면 어떠한 방안을 권고할 것인지 등에 관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