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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제주에코하우스’, 가정에서 즐기는 친환경 황토찜질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권오길기자 송고시간 2020-05-19 19:10

(사진제공=부경제주에코하우스)

[아시아뉴스통신=권오길 기자] 최근 부경제주에코하우스가 제주도에서 이동식 황토 주택, 황토 찜질방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부경제주에코하우스 황토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곳의 황토에는 15년간 황토 연구에만 몰두해온 김종갑 대표의 오랜 노하우가 담겨 있다. 황토에 점결제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화학재료 대신 해초를 넣었으며, 편백나무를 분쇄하여 함께 혼합한 후 오랜 기간 숙성시켰다. 100% 친환경 황토로써 시공 후에도 계속 은은한 자연의 냄새를 유지하게 된다. 부경제주에코하우스 김종갑 대표는 “해초는 점결성이 매우 뛰어난 천연 재료다. 편백나무는 습도조절과 공기정화에 도움을 준다. 습도가 높으면 습기를 머금고, 습도가 낮을 때 습기를 다시 내뱉는다. 항상 일정한 습도를 유지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황토와 편백나무 각자가 가진 장점이 섞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부경제주에코하우스 황토찜질방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난방 시스템이다. 이는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난방시스템으로 알루미늄과 아연 철판으로 덧씌워지고 중간에 온수배관이 들어있다. 요철 사이로 온수배관이 들어가 있어서 열 전도열이 매우 빠르다. 보일러 가동과 동시에 복사열이 빠르게 공간을 데우기 때문에 순식간에 고온까지 도달한다. 온도는 30도부터~60도까지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황토석을 얹음으로써 보온력을 강화했다. 빠르게 가열이 되고, 보온력은 강하기 때문에 난방비 절감효과도 매우 크다.
 
또한 한겨울 난로를 켜놓은 것처럼 훈훈한 기운이 가득해, 추운 겨울 찜질방에서 자고 밖으로 나가도 몸 안에 남아있는 내열이 오랜 시간 남아있다. 황토의 복사열이 신체 사이클링을 빠르게 회전시켜서 몸에 열을 만들기 때문이다. 보일러는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며 리모델링의 경우에도 벽을 허물지 않고 그 위에 시공함으로써 간단하게 큰 비용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최근 먹을거리부터 시작한 친환경 바람이 일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거문화에도 친환경 바람이 빠르게 불고 있다. 과거 전원주택이나 펜션에서 사용되던 황토가 도시 속 아파트 단지와 빌라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부경제주에코하우스에도 아파트 단지와 빌라 등의 리모델링에 대한 수주가 늘고 있다. 

김종갑 대표는 “아파트나 주택의 리모델링은 물론이고, 신규 건축물도 시공이 가능하다. 고객의 상황과 주문에 맞게 시공을 하고 있다. 신규 건축의 경우 현대식 건물을 원한다면 내부만 전통식 황토주택으로 시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부경제주에코하우스의 황토주택 20평 이하는 1달, 20평 이상은 2달 내로 빠르게 시공이 가능하며 농막과 같은 작은 이동식 주택의 경우에도 복층으로 실 평수를 늘려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15년간 황토사랑에 빠져있는 김종갑 대표는 3대째 가업으로 목수 일을 이어오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현재 5형제 모두 건축업에 몸을 담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의 선친께서는 유명한 대목수였으며, 김 대표 역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황토와 나무와 함께 해왔다. 김 대표는 친환경 황토 건축과 획기적인 난방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친환경 황토를 개발하고 전기담요처럼 빠르게 가열되어 쉽게 사용하고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부경제주에코하우스는 곧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힐링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황토 펜션을 대단지로 만들어 여행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현대인의 친환경 쉼터를 만들 것이다. 전통적인 황토를 현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고 새롭게 정리해 나가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또한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수한 부경제주에코하우스의 황토찜질방을 확산하고 보급하고 싶다. 우리나라 전통 황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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