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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중, 학생중심 공간혁신 사업 ‘도란도란실' 준공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7-23 14:12

학생들이 바꾼 미래형 학습공간 주목, 설계부터 반영 공모로 이름 결정
참여와 의견 반영, 의견 조율 과정 민주시민으로서 성숙하는 기회 경험
23일 담양한재중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의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창고처럼 방치된 다목적실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사진제공=한재중학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의 한 중학교가 창고처럼 쓰이던 다목적실을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새롭게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 소재 한재중학교(교장 양광섭)는 창고처럼 쓰이던 다목적실을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놀이·쉼·활동 등 삶의 공간인 미래형 무한상상실 도란도란’으로 탈바꿈시켜 23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한재중학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이들의 의견을 전격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공감혁신프로젝트 활동 수업·워크숍·배움방문·디자인교육·공간설계디자인, 협의회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쉼 공간, 놀이 공간, 활동 공간'을 직접 제안하고 바꾸며 공간에 삶을 담아 살아있는 학교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

촉진자인 임승완 전남대교수와 함께 획일적인 공간인 학교를 학생들의 바람이 반영된 학교공간으로 재구성해 학생과 교사도 성장하고 학교도 활기있는 공간이 될 수 있었다.
 
공간혁신을 완료한 후 붙여진 ‘도란도란’과 내부 공간인 '아름지, 혜윰마루, 너나들이, 슬별, 한샘가온, 모당모당'도 모두 학생들이 공모해 지은 이름이다.

양광섭 교장은 “공간 구성 과정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참여하고 결정한 결과가 바로 다목적실 도란도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참여와 바람을 반영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서 성숙한 기회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중 하석헌 학생(3학년)은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 이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을 때는 학교는 오직 학습을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들이 바라는 학교 공간으로 바꿔가기 위해 친구들,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경험을 해본 게 무엇보다 큰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한재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도란도란’실에서 평범하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체험하면서 생활하기 바란다"면서 "다양한 모양의 공간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성장하고 변화해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재중학교는 ‘도란도란’실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자치·자율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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