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고 '이건희 회장' 소문난 미술애호가...백남준과도 막연한 사이로 후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10-26 00:03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소문난 고미술 애호가이자 미술계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부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영향으로 미술에 관심을 가진 고인은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미술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문화재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던 고인은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 국보 제217호 ‘금강전도’,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반가상’ 등 국보 20여점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으로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문화재단도 국보 133호 '고려청자동화연화문표주박모양주전자'와 보물557호 '신라시대 금귀걸이' 등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건립으로 미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고인의 부인 홍라희 전 관장이 이끈 리움은 대형 전시 개최와 작가 지원으로 한국 미술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회장은 백남준과도 막연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1987년에 백남준과 처음 만났고, 이후 삼성전자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공식 후원했다.

또한 일본 소니 제품을 사용했던 백남준은 삼성전자의 TV모니터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있는 대형 설치작품 '다다익선' 등이다. 1003대의 모니터를 사용한 '다다익선'은 백남준이 남긴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작이다.

그러면서 백남준은 1995년 3월 호암재단이 수여하는 제5회 호암상 예술부문 상을 받았다.


news0627@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