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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중앙로언더패스 공약 …원도심 ’풍비박산‘ 즉각 철회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이영철기자 송고시간 2022-05-17 15:45

- 노관규 후보는 즉각 공약을 철회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
- 노관규는 지난 2009년의 분란을 자초한 당사자로 후보직을 사퇴하라
- 중앙로언더패스 재추진은 원도심을 풍비박산 낼 공약이다
중앙로 언더패스를 건설할 경우, 양쪽에 옹벽설치로 인근 소도로에서 중앙도로로 진·출입을 할수 없으며, 특히 인도가 사라지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가 등을 건너갈 수 없는 구조로 영업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예측도. [사진=대책위]


[아시아뉴스통신=이영철 기자]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되자 결국 복당 3개월만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중앙로 거리를 일명 샹젤리제거리(중앙로언더패스사업)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가 의료원 로터리에서 남교 로터리까지의 거리는 차 없는 도로 만들어 공원으로 하고 차량은 언더패스(지하차도)로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지난 2009년 노 시장(당시)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해당 사업을 무산시킨 순천중앙로지하차도 건설산업 반대 범시민대책위(위원장 윤영권. 이하 대책위)와 상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009년 당시 결성된 대책위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노 후보는 중앙로언더패스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며 2009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나섰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슈로 삼고자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한다던 노 후보는 토론회 또는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680여 명의 상가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대책위를 결성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천막포럼을 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자 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정원박람회로 이슈를 바꿔서 시장직에 당선이 된 사실을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번 노관규 무소속후보의‘중앙로언더패스’재추진 공약에 대해 ▲ 중앙로 인근의 상가들의 막대한 피해보상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 중앙로를 걸쳐 교차하는 많은 작은 도로의 통행을 막을 수밖에 없어 원도심은 결국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 동부권의 유일한 지하상가를 없애고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 ▲ 중앙로 도로의 공원은 인위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지하차도 진·출입으로 양쪽 약 200M의 진입로 인근의 상가는 완전히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 원도심의 유일한 상권인 북부시장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 정원의 도시 순천에서 굳이 지하상가를 없애고 지하차도를 만들 이유는 없다. ▲중앙로의 우회도로건설도 불가능한 마당에 샹젤리제 거리 운운하는 것은 결국 사실관계를 왜곡시켜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고자 하는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공약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노 후보가 공약한 ‘중앙로언더패스 사업’추진 때 박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앙로 인근의 순천지하상가 번영회, 웃자 상점가 상인회, 순천 웃장 번영회 등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이 대책위에 합류함으로써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대책위 간사 도월스님은 “아랫장 철길지하차도를 예로 들며 ‘지하차도 진·출입으로 양쪽으로 약 가량에 옹벽(콘크리크 벽)을 설치함에 따라 인근 상가의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하차도공사로 중앙로에 인접한 건축물들의 붕괴까지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윤영권 위원장은“지난 2009년에 시민들이 강력히 반대해서 중단된 사업을 다시 공약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공약대로라면 지하차도 진출입로가 북부시장 입구까지 확장되면서 북부시장까지 옮겨야 하는 엉터리 공약이라”고 노 후보를 향해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중앙로언더패스 건설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반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하차도 건설할 경우 구도심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력한 추진을 밝혔다.


nafon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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