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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본격 네토라레 밀실 불륜스릴러 ‘히든페이스’ 리뷰... “노출보다 더 파격적인 건 설정”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4-12-03 09:48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영화 히든페이스가 화제입니다.

저는 평일 오후 시간에 봤는데 개봉 열흘이 지났는데도 영화관에 좌석이 제법 찬 걸 보면서 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영화 히든페이스에 대한 아주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히든페이스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송승헌과 조여정은 각각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첼로 연주자인데, 어느날 갑자기 조여정이 영상으로 이별을 고한채 베를린으로 떠나고 조여정이 자신 대신 추천한 박지현이 첼로 연주자로 들어와 송승헌과 (육체적)사랑을 나누지만, 사실 조여정이 베를린으로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게되는 내용입니다.

히든페이스에 대한 가장 큰 대중의 관심은 과연 이 영화의 노출 수위, 국민형수님 박지현의 노출 수위가 어느정도일까일텐데요.

송승헌은 엉덩이까지 노출신이 있고, 박지현도 사실상 전라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또, 약하지만 레즈신도 나오는데, 조여정의 노출신은 없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송승헌과 박지현의 섹스신은, VOD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에로영화를 제외하면 한국영화 역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야릇합니다.

섹스신의 체위는 측위(옆치기)와 정상위, 여성상위 세가지 정도라 제가 한국영화에서 손꼽힐 정도로 야릇하다는 표현이 오바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분들은 공감하실 부분이 바로, 박지현의 색기입니다. 

눈빛과 신음소리, 하얀살결과 마른몸매에 역설적이기 까지한 글래머러스함은 상류사회의 김규선이 일으켰던 센세이셔널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집'이 가진 특별한 구조는 두 사람의 섹스신을 더 파격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관계'입니다. 

송승헌과 조여정은 결혼을 약속한 관계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송승헌은 성공을 위해 조여정의 배경이 '필요'하고, 조여정은 송승헌을 사랑하지 않지만 잘생기고 능력있는 그를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조여정과 박지현의 관계는 사실상 주인과 노예 관계입니다. 좋아한다고 표현은 하지만, 사랑한다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역시 조여정의 필요에 의해 박지현이 쓰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파격적인 소재, 배우들의 연기, 음악, 미장센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딱 두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송승헌의 발음입니다. 송승헌의 외모와 몸매는 정말 섹시합니다만, 어딘가 모르게 몸 쓰는게 굉장히 어색합니다. 특히 발음이 심하게 뭉개져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OTT나 VOD시장으로 옮겨가게 되면 자막을 볼 수 있어 문제가 없겠지만, 자막이 없는 영화관에서는 송승헌 분량에선 앞뒤 상황으로 송승헌의 대사를 유추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본인 스스로도 발성이 좋지 않은 것은 잘 알테고, 제가 감히 송승헌에게 한가지 조언을 해본다면, 춤을 배워본다거나,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몸 쓰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또 하나는 결말입니다. 스포일러라 명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이 영화의 결말은 헤피엔딩이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파국으로 옮아갈 것 같았던 영화가 특정 지점에서 차갑게 식어버립니다. 김대우 감독의 의도에 따른 결과이겠지만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결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 히든페이스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손익분기점이 140만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의 관심이면 100만은 분명히 달성할 것 같습니다.

장르 특성상 2차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로 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부득이 혼자 봤지만 연인과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유튜브 문화골목]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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