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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검은수녀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송혜교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이 화제입니다.
개봉 전엔 장재현 감독의 검은사제들의 후속작인데다 송혜교의 주연작이라 화제를 모았지만 개봉 후엔 처참하디 처참한 연출력과 노잼 내용으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검은 수녀들에 대한 아주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첫 영화리뷰를 망작으로 하게 돼 기분이 나쁘면서도 반갑기도 합니다.
정우성의 보호자, 설경구의 더 문, 치악산과 차박, 독전2까지 2023년은 영화계 역사상 길이 남을 개똥망작으로 화려하게 수놓았었지만, 2024년은 리볼버와 설계자, 탈출, 하얼빈 정도를 망작으로 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 검은수녀들은 그나마 영화의 기승전결은 있기에 치악산이나 차박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2025년의 문을 활짝 열 개똥망작의 반열에 오를 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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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검은수녀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검은수녀들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수녀 송혜교는 소년의 몸에 깃든 악령을 퇴치하고 소년을 구하기 위해 또다른 수녀인 전여빈과 함께 구마의식을 하는데 세 사람이 구마의식을 해야 한다는 타로카드 해석을 듣고 박수무당과 함께 위험한 구마의식을 치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세가지입니다.
우선 악령이 너무 약하디 약합니다.
영화 초반부, 소년의 몸에 깃든 악령으로 인해 소년의 어머니가 죽는데, 그 외에 사회나, 아니면 소년이 머문 병원이라도 악령이 끼친 힘이 거의 없다 시피 합니다.
악령의 힘이 약하다보니 관객의 긴장감은 풀리게 되는데, 여기서 생기는 또다른 문제는 소년 하나를 살리기 위해 수녀 한 명이 희생을 하는 결과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영화 외적으로 생각해보면 악령이 사회를 잠식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계속 해칠 수 있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 내적으로 그런 언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소년과 수녀가 1대1로 목숨을 바꾸는게 과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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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검은수녀들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또, 배우들의 연기가 지나치게 부족합니다.
2000년대, 2010년대만 하더라도 전여빈 같은 외모로는 도저히 주연을 할 수 없는게 한국 영화계였지만, 연기 잘하는 여배우의 씨가 말랐는지, 이제는 전여빈, 박소담도 당당히 여자주인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만큼 전여빈의 연기력이 무척 뛰어나다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는 송혜교와 이진욱의 연기력이 물음표를 갖게 합니다.
송혜교는 더글로리의 문동은이 복수를 모두 이룬 뒤 수녀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문동은 연기를 한 번 더 하고 있고, 이진욱의 연기는 도저히 못 볼정도 수준의 발연기였습니다.
다만 이진욱 개인이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기 때문에 감독의 연기지도도 문제였겠고, 또 문어체 수준의 심각하게 조악한 대사도 문제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감독의 부족한 연출력과 각본입니다.
이 영화는 해결사, 카운트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연출하고 김우진이라는 각본가가 각본을 썼는데, 수녀가 박수무당과 협력해 구마의식을 치른다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단순하고 직선적으로 그려내면서 사바하, 곡성, 검은사제들 같은 영화로 이미 이 장르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관객들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신부이면서 구마의식을 비판하는 의사 이진욱의 캐릭터를 충분히 활용했다면, 관객을 충분히 속여 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이진욱 캐릭터는 통째로 지워버려도 영화 내용에 아무런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만 송중기의 보고타가 대폭망하는 바람에 송중기-송혜교 전부부의 영화대결에선 송혜교가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익분기점이 160만 정도로 알고 있는데, 흥행은 힘들겠지만 손익분기점 언저리에서 마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쿠키영상에서는 검은사제들의 강동원이 나와 전여빈과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만 보면 후속작이 기대되지만, 영화에 실망한채 이 장면을 봤을 때는 제작진이 참 염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사자의 마지막 장면에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느꼈습니다.
제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입니다.
영화만 놓고보면 3점짜리이지만, 송혜교의 미모에 0.5점을, 강동원이 출연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에 0.5점을 추가했습니다.[유튜브 문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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