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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힘 공천관리위원장, 두번째 사퇴 선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희연기자 송고시간 2026-04-01 00:09

이정현./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장희연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공천은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했다. 완성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국민의힘이 변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들을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세대교체·시대교체·정치교체’라는 화두를 던졌다. 정치의 세대가 바뀌어야 하고, 시대에 맞는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하며, 정치의 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공천은 권력이 아니라 관리’라는 원칙을 세우려 했다. 공천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것이었다. 낙하산, 거래, 계파·파벌 간 나눠먹기를 배제하려 했다. 그래서 공천관리위원회를 당내 이해관계로부터 최대한 독립된 기구로 세우고자 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아시아뉴스통신 DB



이 위원장은 우리는 구성부터 바꾸려 했다. 공천의 결과만이 아니라 공천을 하는 사람들부터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위원 구성에서 젊은 세대와 여성의 비율을 높이려 노력했고, 기존 정치권 중심의 시각을 넘어 다양한 시선이 반영되도록 시도했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했다. 청년 인재 선발을 위한 오디션 방식, 자격시험 도입, 보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 모든 것은 공천을 더 개방적으로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판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많은 반발과 갈등이 있었다. 삭발도 있었고, 항의도 있었으며, 가처분까지 이어지는 상황도 있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만큼 기존의 틀을 건드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용한 공천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공천이다.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분명한 시도가 담겨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과정 중에 있다. 이번 공천은 완성형이 아니다. 세대교체도, 정치교체도 한 번의 공천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번은 시작이었고, 앞으로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과제"라며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 그리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은 공천관리위원장인 제가 무겁게 안고 가겠다. 이번 공천은 누군가에게는 기회였고, 누군가에게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공천이 단순한 자리 경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 변화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정현./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저와 1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현재는 일부 미신청 지역과 경기도지사 공천만 남겨둔 상황에서 당초 맡았던 소임을 사실상 마쳤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은 새로운 공천관리위원회가 맡아 보다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멈춰 있지도 않았다.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바꾸기 시작했다. 이제는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갈등을 넘어서야 하고, 상처를 넘어서야 하며, 국민을 향해 다시 나아가야 한다. 작은 변화라도 시작했다. 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3월 13일 사퇴를 선언했다가 15일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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