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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대산항~영성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업무협약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왼쪽)과 진칭송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총경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산시청 |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충남 서산시가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영성시 석도항을 잇는 국제 항로 개설에 속도를 내며 서해안 물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22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대산항~영성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여객과 컨테이너 물류를 동시에 아우르는 복합 항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진칭송 총경리, 영성시 인민정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산시가 올해 열릴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 대산항~석도항 간 국제여객 및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공식 의제로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항로 개설 수순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는 항로 개설이 확정되는 즉시 투입 선박 신조에 착수하고, 국제여객선 운항 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운임 할인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관련 조례에 근거한 재정 지원으로 초기 운영 안정성과 조기 안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항로는 국제여객선과 컨테이너선 각각 주 3항차씩, 총 주 6항차 규모로 추진된다.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투 트랙’ 구조를 통해 관광과 물류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급증하고 기존 주요 항만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대산항이 서해안 신규 물류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항로 개설이 현실화될 경우 충청권 수출입 물류의 시간·비용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운 파트너인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는 1998년 인천~석도 항로를 개설한 이후 한중 해상 운송을 이어온 대표 선사로, 3만5000톤급 카페리 ‘화동명주 8호’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운항 경험을 축적해왔다.
서산시는 협약서를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에 제출하고, 한중 해운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되도록 행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대산항~석도항 항로는 서산 대산항이 국제 물류와 교류의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해상 물류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4년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취항을 통해 대산항의 국제 항만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항로 개설로 여객·물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항만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tzb36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