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전경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각 당의 물밑 협상과 내부 조율이 본격화됐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4년 만에 ‘여야 동수 구도’가 깨지고 압도적인 ‘여대야소(與大野小)’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의장단을 비롯한 원 구성 주도권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쥐게 됐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전체 의석수가 167석으로 확대된 제12대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44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소수당으로 재편된 국민의힘은 22석에 그쳤으며, 조국혁신당이 1석을 얻어 원내에 진입했다. 지난 11대 전반기 당시 양당이 78석씩 양분해 의장직을 전·후반기 나누어 맡았던 것과 비교하면 권력 지형이 완전히 재편된 결과다.
이에 따라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 차기 의장직은 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해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4선 남종섭 의원(용인3)이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여성 의장 탄생론을 기반으로 4선 중진인 박옥분 의원(수원2)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내부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전반기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는 안광률(시흥1), 최만식(성남2)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재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조율을 거친 뒤, 오는 15일 당선자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 구성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조직할 예정이다.
반면, 의석수가 대폭 축소된 국민의힘은 사실상 민주당 몫으로 넘어간 의장직 대신,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거대 여당을 견제할 차기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는 방성환(성남5), 이혜원(양평2), 윤종영(연천) 의원 등의 출마가 가시화되며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내부 의견을 수렴한 직후, 대표단 선거 일정을 조율해 최종 투표를 치를 전망이다.
이번 12대 의회의 인적 구성에서 가장 큰 특징은 초선 의원의 대거 유입이다. 전체 167명의 당선인 중 초선 의원은 총 9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과반 이상의 의원이 교체됨에 따라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지역구 현안과 밀접한 주요 인기 상임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보직 안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각 정당은 이달 말까지 소속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원회 접수 및 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내달 7일 열리는 제392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 및 2명의 부의장을 선출한다. 그 후 교섭단체 지도부를 구성하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단장을 선출해 전반기 원 구성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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