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제공=하퍼스 바자 코리아)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가수 림킴과 함께한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불이 꺼진 방 안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도시를 유영하는 상상을 펼치는 콘셉트를 따른 이번 화보에서, 림킴은 특유의 자유롭고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새 정규앨범 'Exit to Nowhere'를 통해 20대부터 현재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림킴은 “매일 카페에 가서 노트북 메모장에 그때 드는 생각을 적으며 힌트를 모으는데, 어느 날 어른이 된 후 지금까지의 일들을 막 적어봤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얘기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면 10여 년의 시간이 하나의 통로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거의 끝난 것 같다. 그래서 이 앨범을 만들었다”며 “그다음 통로가 있을 거라고, 막연하지만 훨씬 더 좋은 모습일 거라는 믿음이 있다. 내 안에 어떤 내면의 변화랄까, 더 여유가 생기고 뭔가 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앨범 사운드의 변화에 관해서도 물었다. 기존의 힙합적인 색채나 강렬한 비트 대신 얼터너티브팝과 신스팝을 택한 것에 대해 림킴은 “레트로한 느낌보다는 1980년대 신스팝 사운드가 가진 서늘한 감각, 그 향수가 느껴졌으면 했다”고 말했다.
김예림이 아닌 아티스트 림킴으로 꾸준히 앨범을 만들어온 경험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항상 그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이 있다. 지나고 봤을 때 그때의 앨범을 떠올리면 지금은 못할 것 같은 것들이 있다”며 “비주얼이든 메시지든 무언가를 콘셉트적으로 사용한다기보다, 스스로 ‘이것을 쓰는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평가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았다. 고민은 이미 끝났고 이걸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해왔다”고 전했다.
스스로 결정해온 시간이 림킴에게 남긴 것을 묻자, 림킴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기어코 해내는 편이었다. 의사가 분명했다.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르더라도 ‘이게 좋아’라는 확실함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대안학교에 가고 싶어서 가게 된 것도, 자발적인 선택으로 미국 유학을 간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든 걸 해주는 상황이 오히려 이상했다. 나도 뭔가 정할 수 있는 사람인데, 어른이 되었지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상황이 낯설었다. ‘림킴’으로 첫 앨범을 만들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 때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에게 일을 분배하고 소통하면서 실현되는 과정을 보는 게, 내 손안에 있는 느낌이 좋았다.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그게 내 성향과 잘 맞는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림킴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8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dltkdwls31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