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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서승희기자 송고시간 2026-07-29 00:00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서승희 기자]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궁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이어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5개월 만에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방문이 성사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정무 ▴교역·투자 ▴자원·에너지 ▴방산·우주·항공 ▴보건·화장품 ▴문화·인적 교류 ▴다자무대·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회담 결과로 「한-브라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교역·투자·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가 가동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교역·투자 원활화는 물론 방산, 디지털경제, 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우리 기업들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자 중남미 진출의 거점이며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룰라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양 정상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협력 채널 구축과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고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AI를 비롯해 국방·방산과 항공우주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간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과 「군사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협의 개시를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수한 우리 방산 제품이 브라질과의 호혜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의 브라질산 C-390 수송기 도입 사례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에 체결된 「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 간소화와 위성데이터 공유,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국민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기 위한 문화·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내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식품·화장품·보건 제품 등 우리 소비재가 브라질 시장에 더욱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통관 및 인허가 절차 개선 등 브라질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이어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G20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더욱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진 양해각서 서명식에서는 우주, 체육, 교육, 에너지, 산업기술, 영화, 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의 협력 문건이 체결됐다. 이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 교류와 첨단 분야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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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언론발표 이후에는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오찬이 진행됐다. 양 정상 부부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룰라 대통령은 오찬 말미에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한국의 발전과 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브라질 역시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경제성장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빈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Mara Salles) 가 준비했다. 마라 살레스 셰프는 오랜 기간 브라질 전역의 식재료와 지역 식문화를 연구하며 브라질 요리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온 인물이다.

오찬장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을 넣은 카드 앞 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 거대예수상을 활용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담겼다. 안쪽 면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를 담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활용해 천 조각들을 이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각별한 환대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 간 일정은 공식 환영식, 소인수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위급 교류와 각급 협의체를 지속 가동하고, 공동성명과 분야별 협력 성과를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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