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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취임 100일…경북교육 대전환 시동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26-10-11 15:21

정책사업 50% 감축 추진…AI 전담 부서 신설·학교 현장 지원 강화
임종식 경북교육감.(사진제공=경북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김상범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정책사업 50% 감축과 경북교육 2030 대전환 계획을 통해 학교 부담을 줄이고 미래교육 체계 구축에 나섰다. 

취임 100일을 맞아 정책·예산·조직 개편을 통한 실행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임 교육감은 ‘사람 중심 AI 교육 대전환’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학교가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을 정비하고 정책과 예산·조직을 연계해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 정책사업 50% 감축…학교 부담 줄이기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 정책사업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이 계속 더해지면서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부서별 자체 평가를 함께 검토해 사업의 체감도와 효과를 살폈다. 정비 결과는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 AI 교육·학교 간 연결·교육활동 보호 추진

경북교육청은 7월 ‘사람 중심 AI 대전환’, ‘초연결 경북학교’,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 ‘경북교육 세계로’ 등 주요 과제를 잇달아 발표했다.

AI 대전환은 학교 누리집과 행정 포털 등의 통합 로그인, AI 기반 검색·안내 서비스 구축을 비롯해 AI 윤리·인성 교육과 인공지능교육관 준비 등을 담았다. AI 융합교육 석사 학위를 취득한 교원 130명으로 구성된 ‘AI 교육 혁신 지원단’도 출범했다.

‘초연결 경북학교’는 공동 교육과정과 이음 스튜디오, 이음 교사제, 경북온라인학교를 통해 학교 간 교육 자원을 공유하는 구상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는 22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 대응, 갈등 조정, 법률·심리 상담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안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제도화할 계획이다.

△ 새 비전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

경북교육청은 8월 4일 ‘경북교육 2030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5대 중점 과제를 확정했다. 과제는 ‘뜻대로 꿈대로(大路)’, 사람 중심 AI 교육, 초연결 경북학교, 교육활동보호 전담기구, 경북교육 세계로다.

이어 8월 13일 포항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나의 꿈을 가꾸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재능과 꿈을 발견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육지표는 ‘나답게·다함께·새롭게’로 정하고, 5대 정책 방향으로 AI 전환,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을 제시했다. 학생의 꿈 실현을 지원하는 AI 기반 진로·성장 플랫폼과 ‘꿈 펀드’도 추진할 예정이다.

△ 교육재정 대응·적극행정 성과

경북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에도 대응해 왔다. 정부가 현행 내국세 연동 방식을 바꾸는 개편안을 발표하자 현행 방식 유지와 교육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다른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를 방문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를 건의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 운영 기본 비용과 지역별 교육 수요가 같은 비율로 감소하지 않으며, AI·디지털 교육을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교육부 주관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교 전기요금 할인 누락을 찾아내 전수조사와 환급, 재발 방지체계를 마련한 사례로 2021년 첫 대회 이후 11회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과 화상회의를 통해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과 운영체계를 현지에 적용하는 사업의 추진 방향에 합의하고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현지 교원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 조직개편으로 실행 기반 마련

경북교육청은 9월 말 유치원 원장과 초·중·고 교장 등 880여 명과 만나 대전환 계획의 방향과 학교의 역할을 공유했다. 

대전환 계획은 2027년 실행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현장 확산, 정책 통합과 교육모델 고도화를 거쳐 2030년 제도적 정착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 2일에는 2027년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AI 활용 교육과 디지털 교육, AI 역기능 예방 업무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AI디지털교육과’를 신설하고, 교육활동보호 기능도 재편하는 내용이다.

본청 조직은 현행 3국 3관 13과 1단 61담당에서 3국 3관 14과 60팀 체제로 바뀐다. 개편안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1일과 3월 1일 두 단계로 나눠 시행할 예정이다.

△ 정책을 교실의 변화로

앞으로는 정책사업 감축이 교원의 실제 행정업무 경감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AI 활용과 학교 간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교육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경북교육청은 연말까지 내년도 본예산과 주요업무계획에 대전환 과제를 반영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이 취임 100일 동안 제시한 정책 방향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ksb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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