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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증도가자’ 위조 진실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5-10-27 13:39

국과수, 조작 흔적 발견vs경북대 산학협력단 “직지보다 138년 앞서 제작”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증도가자’(證道歌字)가 위조품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증도가자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마당이어서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2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국과수가 고인쇄박물관의 증도가자 등 고려활자 7개에 대한 3차원 금속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전부 인위적인 조작의 흔적이 발견됐다.

 7개 활자의 가로와 세로 단면에서 외곽을 균일하게 둘러싼 또 하나의 단층이 있다는 것이다.

 금속활자를 주조할 때는 안팎을 따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정상이라면 이처럼 균일한 이중 단면이 나올 수 없다는 게 국과수의 판단이다.

 하지만 지난 2월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증도가자’가 직지심체요절(1377년)보다 최소 138년 앞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산학협력단이 활자에 묻어 있는 먹 성분을 검출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분석한 결과 22개 활자가 1033년에서 1155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활자로 찍어낸 책을 목판본으로 발간한 서책인 보물 758호 ‘증도가’와의 서체 비교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010년 금속활자 연구용역 자료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7000여만원을 들여 증도가자를 구입했다.

 지난해 7월엔 고인쇄박물관 관계자가 증도가자 7점 중 2점을 금속전문가에게 감정을 받기 위해 무단 반출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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