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조희팔 다단계 사기 범행 방조 전직 경찰관 체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0-30 11:49
대구경찰청(청장 이상식)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조희팔 다단계 업체 재정담당 상무 겸 총괄실장인 배상혁(44)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사건을 송치하고, 배씨 수사 과정에서 조희팔 다단계 업체 전무직을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한 전직 경찰관 A씨(48)를 특경법(사기)방조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단계 사기 범행 방조 전직 경찰관 A씨 체포, 수사 중
경찰은 배씨 수사 과정에서 다단계 사기 범행을 방조한 혐의가 포착된 전직 경찰관 A씨를 체포, 수사 중이다.
A씨는 조희팔 수사담당자로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모씨를 통해 부사장 강모씨를 소개받아 전무직을 맡아 임원급에 준하는 보수를 받으며, 고소.고발된 사건의 경찰 수사 진행사항 파악.보고, 변호사 선임.알선 등의 업무를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피 조력자 2명 검거 및 범죄 수익 자금 계속 수사
경찰조사 결과 배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3만여명으로부터 2조5000억원 상당을 편취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재정담당 상무 겸 총괄실장으로 물품.자금관리, 조직도 작성을 담당하는 등 조씨 다단계 사기 범행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거된 고교 친구 2명에 대해서는 1명은 구속, 1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배씨 수사 과정에서 범죄 수익금으로 의심되는 자금 거래가 포착돼 계좌추적 인력을 보강해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리 연루자에 대해서 첩보 수집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며, 당초 천명한 대로 전.현직,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 관련자는 엄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A씨를 상대로 내부 비리 연루 부분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검찰과 긴밀하게 공조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범죄수익 은닉금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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