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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의료재단 한선심 이사장, “요양병원 관리에 대한 제도적 관심 중요”

[=아시아뉴스통신] 이동윤기자 송고시간 2015-10-30 18:03

치매, 심장병이나 암보다 비용 더 들어

 자료사진.(사진제공=전일의료재단)

 빠르게 진행되는 있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치매노인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3대 사망 원인질병인 심장질환, 암, 치매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질환으로 치매가 꼽히면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촉구됐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 에이미 켈리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0년 초부터 환자 1700명을 대상으로 사망 전 생의 마지막 5년 동안 들어가는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매 환자가 약 28만7000달러(3억2500만원), 심장병 환자와 암 환자가 각각 17만5000달러(1억9800만원), 17만3000달러(1억9600만원)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에게 드는 비용은 심장병 환자와 암 환자에게 드는 비용보다 약 57% 더 많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치매 환자에게는 수술비나 약값 부담 외에 요양과 간호 등 간접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에이미 켈리 박사는 “치매 환자에 대한 요양비용, 가령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입히는 데 드는 비용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이유로 치매 환자를 보살피는 가족이 경제적 타격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2012년 치매 인구가 전체 노인인구의 9.18%에 해당하는 54만 명으로 추정되었고, 2030년에는 그 인구가 127만 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년마다 약 2배 증가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국가 총 치매 비용이 2010년 8조원에서 2020년 18조원, 2030년 38조원으로 추정돼 10년마다 두 배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요양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가족이 직접 요양 보호를 하는 것까지 더하면 실제 치매 환자에 들어가는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 한선심 이사장은 “치매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치매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기 진단 및 선제적 관리를 통해 치매의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은 물론, 발병 후 병원 및 요양병원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관심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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