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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영대, '학점 퍼주기'…순천지원 심리공판 ‘진술’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5-11-06 14:08


 여수 한영대 전경./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여수 한영대학이 수업에 출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좋은 학점을 주기위해 학점을 조작하는 등 편법적인 학사 운영을 해왔다는 학생들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


 또 '학교를 잘 다니지 않아도 학점과 장학금을 주겠다'는 취지의 학생 모집 진술이 담긴 녹취록도 함께 공개되며 대학 측의 '학점 장사'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4단독(판사 강효원)은 지난 4일 여수 한영대학 스포츠 건강관리학과 A교수에 대한 심리 공판을 진행했다. A교수는 현금과 상품권 등을 받고 학점을 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해당 학과 학생 4명은 모두 "A교수의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고,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시험을 치른 적이 없는데도 C학점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법정에 제출된 증거를 보면 2014학년도 1학기 이 학과를 다닌 모든 학생이 A교수의 수업에서 C학점 이상을 받았다.


 또 이날 법정에서는 '학교를 잘 다니지 않아도 학점과 장학금을 주겠다'며 학생들을 모집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담긴 B학과장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B학과장은 "교수님이 (F학점을) 때리면 이 애들이 단체로 나를 걸어. 너는 학교를 안 와도 학점 준다 해놓고 다른 교수님들 책임을 질께, 학점 준다, 해놓고. 이거, 데모 해버리면 저는요 오히려 내가 사기죄로 걸려 들어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학과장은 법정에서 "그렇게 말한 사실이 있다"며 "제가 '학점을 잘 줄테니까 우리 학교에 와달라'고 사정을 했기 때문에, 이 애들이 나중에 저한테 '교수님이 결석을 약간 하더라도 수업을 잘 안 받더라도 학점을 잘 주신다더니 왜 F를 줬느냐'고 하는 원망을 듣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B학과장의 녹취록에서는 등록만 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소위 '유령학생'을 연상시키는 발언도 나왔다.


 이에 앞서 A교수는 지난 학기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55명 중 무려 39명에게 무더기 F학점을 주며, 이들을 '유령학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A교수는 "그동안 학교를 다니지도 않은 학생들에게 좋은 학점을 줘왔지만 이번 학기에는 학칙에 따라 원칙적으로 F학점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영대 관계자는 “학교측은 허위로 학점을 주는 등 언론에서 말하는 학점 퍼주기, 유령학생 등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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