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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제2의 싸이' 약사 고퇴경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1-17 10:15

100여개 영상 제작, 총 조회수 6500만 건 넘어, 40여개국서 댓글
영남대 약대 출신 약사, 동 대학원 석사과정 재학
약사 국시 준비하며 틈틈이 영상 제작, 전 세계적 이슈

 SNS에서 '제2의 싸이'로 불리는 약사 고퇴경씨.(사진제공=영남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저도 즐기기 위해서 취미삼아 만든 영상인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팔로우 35만명의 '페북(페이스북) 스타' 고퇴경씨(25).


 고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이 조회 수 160만건에 달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고씨가 그동안 제작한 코믹한 영상을 편집한 4분여의 동영상이다.


 SNS상에서는 '제2의 싸이'로 불릴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올해 초 약사국시를 합격한 20대 약사라는 점이다.


 고씨는 올해 2월 영남대 약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약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래서 고씨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채널의 공식명은 '퇴경아 약먹자'다.


 고씨는 "제가 약사이기도 하고 영상 속의 행동이 소위 말하는 '돌아이'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 친구가 지어준 이름인데, 정말 마음에 든다"며 '퇴경아 약먹자'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약사 국시를 한창 준비하던 지난해 말부터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고씨는 "약사 국시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영상을 제작했지만, 영상제작과 공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즐기면서 했기 때문에 국시를 준비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씨는 음악에 맞춰 안무와 행동, 의상 등을 구상해 각양각색의 표정과 함께 촬영한 후 콘셉트에 맞게 편집해 영상을 제작한다.


 지금까지 고씨가 제작한 영상은 약 100여 편으로 평균 3일에 1편 꼴로 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의 총 조회 수는 6500만 건을 넘고,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단 사람들도 40개국을 넘어섰다.


 "음악이라는 장르와 SNS의 파급력이 더해져서 외국인들도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는 고 씨는 "애초에 영상을 제작한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단순한 이유였는데, 외국 분들이 영상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동영상 속의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모습의 고씨와는 달리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는 고씨는 "부모님께서도 전혀 모르고 계시다가 얼마 전 울산 시내를 어머니랑 걸어가다가 저를 알아보신 팬 덕분에 어머니도 영상을 그 때 처음 접하게 됐다"면서 "제 성격 때문인지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시기보다는 오히려 '자취하면서도 잘 살고 있구나' 하고 좋게 봐 주셨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학업과 영상제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젊은 약사 고태경씨.


 고씨는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방송 관련 일을 해보고 싶었다. 요즘 셰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SNS 뿐만 아니라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스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문 분야인 약사로서의 길을 가면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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