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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아시아뉴스통신DB |
세계경제의 저성장 ‘뉴-노멀(New-normal)시대’, 경남 창원시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을 설정한 후 ‘제2도약’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기계공업에서 ‘컬처노믹스 관광도시’로 도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문예부흥책을 펼치면서 문화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컬쳐노믹스(culturenomics)"란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창원 최초의 예술인 동상이 세워졌다.
창원시는 문신 타계 20주년을 맞아 11월17일 문신미술관 야외 전시장에서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는 세계적인 조각가의 동상 제작으로 국내외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동상은 조각가 문신(1923∼1995)이 작업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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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 동상 제막식.(사진제공=창원시청) |
높이 1m80㎝로 실제 모습보다 조금 크다. 문신 동상은 지난해 2월 문신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가 제작을 건의했고, 창원시가 제작비 전액을 지원했다.
창원시는 문신 동상 제막이 ‘예향’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말 마산항 국화축제장에서 ‘창원시민대동제’가 열렸다.
마∙창∙진 통합 후 처음으로 분열된 지역정서를 하나로 묶고 지역의 문화자산을 재조명하는 등 문예부흥의 첫 단추를 끼웠다.
‘창원시민대동제’는 창원을 ‘예향’으로 복원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수년 동안 지역 대표 예술인들의 과거 행적 논란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찬반 양측으로 갈린 이래 처음 갖는 ‘시민화합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갈등 해소를 위해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행사가 치러진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문화 인프라’는 관광산업의 핵심이다.
창원시는 최근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산영화자료관’을 지역문화 콘텐츠로 만들고자 보존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마산종합운동장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마산영화자료관은 새 야구장 건립으로 인해 다음해 5월 말까지 이전해야 하는데 운영자의 여력이 없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안상수 시장은 "수 만점 자료들이 보존가치가 있는데도 다른 지역에 유출되는 것은 창원시가 지향하는 "문화도시 창원"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자료의 보존가치를 면밀히 파악해 보존가치가 있다면 매입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안 시장의 문화입지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창원시는 옛 마산농산물검역소 부지에 신축하는 마산문화원에 마산영화자료관 공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6월 마산문화원 준공 이전에는 창동예술촌 인근 창동소극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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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시장이 지난 10월 동네서점 살리기 업무 협약식에서 소규모 문화공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
창원시는 지역의 소규모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창원시는 지난 10월19일 창원교육지원청과 ‘동네서점 살리기 업무협약’을 맺은 후 ▶창원지역 서점 인증제 ▶공무원 1인 1도서 구입하기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정서를 교부받는 동네서점은 시립도서관 등과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창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책은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 운영에 상당한 도움에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네문화 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앙양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창원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에는 총 65곳의 동네서점이 소규모 문화공간으로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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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연평해전의 촬영지인 진해해군기지 앞에 설치된 안내판.(사진제공=창원시청) |
창원시는 영상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마케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원시가 투자하는 영화마다 ‘대박’이 터져 지역 관광∙문화 명소를 알리는 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까지 ▶간첩 ▶조선미녀 삼총사 ▶연평해전 ▶그 놈이다 등 영화에 제작비와 체재비를 지원했다.
특히 창원시는 올해 600만 관객을 돌파한 ‘연평해전’의 촬영지에 대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창원시는 영화 속 주인공의 어머니가 운영했던 치킨집이 있었던 곳을 감안해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치맥’과 거리공연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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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시장이 지난 5월 창원포럼에서 ‘문화를 바꿉니다. 창원이 바뀝니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
이와 더불어 창원시는 지난달 지역의 문화저변 확대를 뒷받침할 문화서비스 체계도 정비했다.
‘광역시급’ 문화예술 혜택을 체계적으로 서비스할 ‘창원문화재단’의 조직을 일원화로 개편했다.
창원, 마산, 진해 각 지역관으로 운영되던 형태에서 체계적으로 기획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문화 컨트롤타워’가 제 모습을 갖춘 것이다.
또 공석 중이던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선임을 계기로 시립예술단 정상화 발판도 마련했다.
시립예술단은 최근까지 실기평정 횟수와 징계 등으로 2년 넘게 진통을 겪었다.
창원시는 지역문화 육성과 함께 이를 관광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홍보전문팀이 SNS를 활용한 창원시 관광 블로그를 개설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대한민국 관광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5개월 동안 창원지역 곳곳을 누비며 관광 자료를 수집해 한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창원시 관광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에서도 창원시 관광마케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창원시의 문화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는 전 부서의 과제다.
안상수 시장은 “모든 사업을 관광과 연계해 생각하고 추진하라”고 주문한다.
관광진흥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관광발전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개최하는가 하면 ‘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매주 열어 머리를 맞댄 결과, 지금까지 관광아이템 총 92건을 발굴해 이 중 26건이 실행검토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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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시장이 매달 열리는 관광진흥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컬쳐노믹스’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
뿐만 아니라 창원시는 문화관광산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초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관광과가 속해 있는 관광균형발전국을 ‘관광문화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복지문화여성국 산하 ‘문화예술과’를 이관한다.
창원시의 이러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보존, 문화서비스 시스템 정비, 홍보채널 확충과 행정조직 개편은 기계공업도시 창원의 미래를 한 차원 높은 ‘컬처노믹스’로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안상수 시장은 “광역시급 도시에 걸맞는 문화향유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문예 부흥정책이 108만 창원시민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책을 토대로 한 창조적 혁신으로 문화와 연계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산업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