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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삼층석탑 본래 모습 되찾는다

[=아시아뉴스통신] 조영수 기자 송고시간 2010-04-21 19:00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해체된 선찰대본산 범어사 삼층석탑이 오는 23일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은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해체되기 이전의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제250호) 모습이다. (사진제공=부산 금정구청)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해체된 선찰대본산 범어사의 삼층석탑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부산광역시 금정구(구청장 고봉복)는 오는 23일 오후 2시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삼층석탑 사리함을 봉안하고 해체된 석탑 복원을 완료한다고 21일 밝혔다.

 범어사 삼층석탑은 지난 19일 일제강점기에 덧칠된 시멘트와 변형된 기단부, 난간 등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해체됐다.

 이 과정에서 1층 탑신부 사리함이 일제에 의해 약탈되고 당시 신문으로 추정되는 산화된 종이와 유리조각 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범어사는 가로·세로 29㎝, 높이 13.5㎝ 크기의 도자기로 제작된 사리함을 제작해 이날 삼층석탑 사리함에 봉안할 예정이다.

 사리함에는 사리 6과와, 삼층석탑 역사자료, 대중명단, 각종 경전(탑다라니, 반야심경, 신묘장구 대다라니, 금강경, 법화경)과 진언, 오색천과 오색실, 오보(금·은·수정·유리·산호의 5가지 보물), 오향(침향·백단향·정향·울금향·용뇌향), 오약, 오곡이 봉안된다.

 사리 6과는 미얀마 양곤시 마하시수도원에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를 동래법륜사 선래화상이 한국으로 가져온 것으로 이날 사리탑에 봉안된다.

 삼층석탑 역사자료는 후대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기록했으며, 범어사승가대학 상현스님과 문화재위원 박경식 교수가 역사자료 제작에 참여했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이번 삼층석탑 복원은 우리 고유의 모습과 역사를 바로잡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것으로 범어사 경내에 아직도 남아있는 일제잔재 청산의 첫걸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어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신라흥덕왕 10년(835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963년 보물 제25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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