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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시행된 보행환경개선사업 이후 턱이 없어진 인도를 점유한 한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들이 차도로 다니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시행된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오히려 보행자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위협하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24일 유성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04년 국민안전처의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20억원 의 예산으로 궁동 로데오거리 일대의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국민안전처 보행환경개선사업 자문위원회의 설계 지침에 따라 로데오 거리 일대 도로의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턱과 아스팔트를 없애고 보도블럭을 설치했다. 차도와 인도 구분을 위해 황색실선이 그어졌으며 차량의 인도 침범을 막기위해 벤치, 바위 등 시설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본 기자가 찾은 로데오거리 일대 도로는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크게 개선된 점을 찾을 수가 없었으며 되레 인도를 점유한 불법차량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인도와 차도 구분을 위한 턱이 없다보니 불법주차가 한결 용이해졌다. 공사 이전에는 턱이 있어 차량이 인도에 접근할수 없었는데 개선사업 이후 턱이 없어져 인도를 침범하는 불법차량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구는 불법주차 단속용 CCTV를 설치,다음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고작 6대만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인도 중간 중간에 설치된 차량방지 시설물들은 적지않은 부피로 인도를 막아 오히려 이용자들의 보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게다가 그리 크지않은 인도를 헌옷수거함, 불법입간판, 쓰레기통 등이 점유하고 있어 인도가 보행약자들을 위한 공간인지 의문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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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보호용 펜스가 제거된 유성 궁동의 봉암초등학교 앞 인도에 불법주차된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란 글자를 무색케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
특히 봉암초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궁동119안전센터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공사중인 자재들이 빽빽하게 적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 봉암초앞 인도는 개선사업 이후 펜스가 제거돼 자동차들의 불법주차가 용이해 '어린이보호 구역'이라는 문자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구는 이에 대전시와 협의해 오는 26일까지 펜스를 재설치키로 했다.
인근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은 "인도를 없애는 것이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인 것을 처음 알았다. 얼핏이 테마거리를 만들기 위한 공사인줄 알았다"면서 "도로가 밝아지고 깨끗해져서 좋지만 도로를 이용하는 데는 예전과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중간중간 설치된 돌들과 불법주차 차량때문에 심심치않게 차도를 걷게 된다"며 불편한 속내를 토로했다.
이에대해 유성구청 관계자는 "국민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차도와 인도의 구분을 없애고 아스팔트 대신 보도블럭을 깔았다. 차도에 보도블럭을 깔경우 운전자가 인도로 인식해 속도를 줄이게 된다는 연구사례가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 개선된 도로에 차량의 속도가 줄고, CCTV가 운영돼 불법주차된 차량이 단속되면 보행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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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와 투척된 쓰레기, 입간판 등으로 인도가 아예 구실을 못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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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된 봉암초등학교 옆길에 건축자재들이 무차별 적재돼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 보행을 위협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하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