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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광역철도로 이어진 '공치사 논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하늘기자 송고시간 2015-11-25 16:43

박병석·정용기 의원 앞다퉈 '예타통과는 자신의 공' 내세워

 박병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왼쪽)과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오른쪽)이 '충청권광역철도 1차사업 예타통과'를 두고 대전시 공식발표에 앞서 각자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타통과는 자신의 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두고 한차례 맞붙었던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치사'가 이번엔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구간 예비타당성 통과'로 옮겨 붙었다.
 
 기획재정부와 대전시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사업 예타통과' 공식발표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갑)과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당,대덕구)은 각자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치적 알리기에 나섰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다시한번 혼란에 빠졌다.


 대전시는 25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종합평가점수 0.513으로(통과 기준 0.50) 기재부의 예타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인 논산-대전-청주공항(106.9㎞)를 잇는 철도망에서 계룡-신탄진 구간(35.2㎞)에 대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07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의 예타통과 확정 공식발표에 앞서 박병석 의원은 지난 2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찾은 대전시청에서 즉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박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구간 예타 통과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사실상 정부조차 거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 실무직원까지 일일이 찾아가 설득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의 예타통과는 자신의 공이란 것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25일 이와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7년간 집념이 맺은 결실"이라며 "권선택 대전시장과 직통라인을 형성하고 시공무원들과 보좌진이 긴밀히 협조해 왔다. 정치적인 문제는 의원실에서, 행정적인 문제는 대전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대응을 해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자찬했다.


 보도자료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통과 과정에서 박 의원의 행적을 기록한 일지도 첨부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질세라 정용기 의원도 지난 24일 조문을 위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시청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광역철도 예비타당성 통과'를 비공식을 전제로 발표했다.


 정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대전통과구간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0.9를 넘는 것으로 나왔으며 보고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년간 예타가 지연됐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예타를 통과시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회덕-신탄진 구간을 2복선화하지 않는 조건을 받아들여 사업추진을 종용했다"며 자신의 판단이 예타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주지시켰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혼란스럽다 못해 진위마저 헷갈린다는 표정이다.


 한 시민은 "서로 자신들이 해냈다고 말하니 누가 해낸건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업같은 큰 사업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여야가 지역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함께 이뤄냈다는 훈훈한 발표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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