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13년 43건, 2014년 45건, 2015년 10월 말 기준 50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2013년 4억6000여만원, 2014년 2억9000여만원, 2015년 2억1000여만원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가연물 근접방치 등의 부주의가 64%, 기계적 요인이 21%, 기타 요인이 12%, 전기적 요인 3% 순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9일에는 서천군 기산면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인근 가연물 방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9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1일에는 서산시 고북면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불씨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 1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취급 시 보일러 주변에는 가연성 물질을 2m 이상 이격하고, 연통 안에 그을음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청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배선이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고정하고 보일러 작동 이상 시 무리한 사용을 금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기간 동안 화목보일러 이용 시 분말소화기를 비치할 것 등 화재예방 수칙을 의용소방대원과 마을 이·통장들과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주변정리를 깔끔히 하고 사용자의 예방의식과 안전수칙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안전한 겨울나기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